'내방역~서초역' 구간 왕복 6-8차로 직선연결...21일 개통식

서리풀터널 종점부(서초역측) 입구 / 서울시 제공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서울시는 서초대로 내방역~서초역 구간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서리풀터널’을 22일 오전 5시 개통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서초동 서리풀공원 내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로 인해 중간이 끊어진 채 개통됐던 미완의 ‘서초대로’가 40년 만에 완전 연결됐다.

‘서리풀터널’은 서초구 방배동 내방역에서 서초동 서초역을 왕복 6~8차로로 연결한다. 터널 내부구간(400m)과 옹벽구간(110m)은 왕복 6차로, 나머지 구조물이 없는 구간은 왕복 8차로로 건설됐다. 

서울시는 ‘서리풀터널’이 개통되면 출퇴근 시간대 25분~35분이 걸렸던 내방역~강남역 구간 통행시간이 5분~12분으로 2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작구↔서초구↔강남구 간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강남 동-서를 오가는 차량 이동이 편리해지고, 이 지역의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서리풀터널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 / 서울시 제공

서리풀터널 내부에는 차도와 분리된 폭 2.4m의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가 설치됐다. 공사에는 주변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고려해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할 수 있는 ‘무소음·무진동 공법’이 적용됐다. 

한편, 서울시는 정식 개통을 하루 앞둔 21일 오후 3시 '서리풀터널 개통식'을 연다. 같은날 서초구는 오후 5시부터 대법원 앞에서 ‘길로 통하다!(疏通)’를 주제로 '감사음악회'를 개최한다. 

아울러 서초구는 서리풀터널 상부에 1.2km의 벚꽃길을 조성해 오는 10월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울시와 함께 터널 개통식을 열어 소통의 의미를 더했다”며 “서리풀 터널 개통은 동서의 길을 여는 의미를 넘어 서초의 미래를 열고, 서초의 의미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동안 불편을 겪어온 주민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원순 시장은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강남 도심 간선도로인 서초대로가 40년 만에 완전 연결됐다. 강남지역 동·서축 연계도로망이 구축으로 주변 남부순환로, 사평로 등의 교통이 분산되어 도로 정체가 해소될 것”이라며 “교통여건이 개선될 뿐 아니라, 지역 간 동반 성장 및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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