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발굴감식단 투입으로 수색작업 빨라지고, 정확해질 것"

국방부

[공감신문] 국방부가 세월호 선체 수색작업에 유해발굴감식단을 투입했다. 이번 투입에 따라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작업 속도가 더 빨라지고, 정확해 질것으로 전망된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21일 오전부터 유해발굴감식단 소속 원사 1명과 상사 1명이 수색 현장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장에서 지휘관 역할을 맡아 수색작업을 기술적으로 자문하고, 작업자들을 교육할 예정이다.

수색작업 중 미수습자의 신원 확인에 중요한 단서가 될 유골 등이 발견되면, 발굴 작업에도 직접 참여할 것으로 알려졋다. 유해발굴감식단은 수색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수색작업 전반을 지휘·감독한다는 방침이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유해발굴 권위자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와 송장건 유해발굴 전문가에 이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추가로 투입되면서 수색작업이 빨라지고, 정확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월호 수습팀은 이날 세월호 A 데크(4층) 선수 좌현에 총 2곳의 진출입구를 뚫고 선내로 진입, 수색하고 있다. 수습팀은 A 데크(4층) 선미 하단에서도 진출입로를 확보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진입로를 추가로 확보할 방법을 검토 중이다.

세월호 선체 수색 작업 / 연합뉴스=공감신문

한편, 지난 20일에는 소유자가 확인되지 않은 휴대전화 1대와 디지털카메라를 추가 수습하기도 했다.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등 디지털 정보기기는 증거 가치가 있다. 다른 유류품과 달리 수거 직후 선체조사위원회에 인계된다. 선체조사위는 산화 방지 등 작업을 거쳐 민간 전문기관에 복원을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복원 가능 여부는 2주 후 알 수 있다.

이날 수중 수색에서는 뼛조각 5점이 수거됐다. 인양·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뼛조각(동물뼈 추정)은 현재까지 총 42점이다. 뼛조각은 DNA 확인 등 정밀검사를 거친다.

그동안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를 발굴해 온 유해발굴감식단의 투입과 연일 발견되는 유류품으로 세월호 선체 조사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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