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오픈 API 홈페이지 구축… 세계최초

[공감신문 김송현 기자]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7월 15일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된 ‘제3차 데모데이’에 참석한 자리에서 핀테크 오픈 플랫폼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핀테크 오픈 플랫폼은 핀테크 기업들이 금융회사와 협력이 잘되지 않아 금융소비자에게 필요한 핀테크 서비스를 만들기가 어렵다는 비판에서 기인한 것으로 핀테크 기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선 금융사가 가진 고객정보를 활용할 수 있어야한다. 그러나 스타트업 기업이 금융사와 협약이 어렵고 각 금융사의 전산 표준도 달라 핀테크 활성화에 큰 벽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농협은행과 기업은행 등 일부 은행에서 자사 금융서비스 프로그램을 핀테크 기업에 공개하는 오픈 플랫폼의 구축이 추진되고 있으며 금융위가 추진하는 플랫폼은 금융사 내부의 서비스를 표준화된 API 형태로 제공하는 ‘오픈 API’와 개발된 핀테크 서비스가 금융전산망에서 작동하는지 시험해볼 수 있는 인프라인 테스트 베드를 더한 것이다.
  김동환 금융위 전자금융과장은 “이 같은 시스템이 구축되면 새롭고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가 출시될 길이 열릴 것”이라며 “은행의 잔액조회 API를 공개할 경우 핀테크 기업이 이를 기존 가계부 앱에 추가하는 것 만으로 잔액조회 기능이 포함된 가계부 앱을 만들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 플랫폼 구축에는 17개 시중은행과 15개 증권사들이 참여의사를 표명했고 금융위의 계획대로 내년 상반기에 오픈 API 홈페이지가 구축되면 세계 최초 사례가 될 전망이다.
  보안문제는 가상 데이터·실제 전산망과 분리된 가상환경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최소화 할 계획으로 김 과장은 “금융사의 고객 정보와 실제 전산망은 연관돼있지 않아 정보유출 등의 우려는 없다”며 “오픈 플랫폼 구축시 접속 가능한 사람을 인증하게 하는 방화벽도 구출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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