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전문회사 '유니콤 에어넷' 설립

차이나유니콤이 출자하고 중국연합항공과 하이터카이룽이 참여해 `유니콤에어넷`이 설립됐다. [사진=봉황망 봉황커지]

[공감신문] 중국에서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전문 회사가 탄생했다.

차이나유니콤의 자회사 유니콤광대역온라인유한회사와 중국연합항공온라인네트워크IT유한회사(联合航美在线网络科技有限公司), 청두 하이터카이룽항공IT유한회사(海特凯融航空)가 공동으로 유니콤에어넷(UnicomAirNet, 联通航美网络有限公司)을 설립했다.

유니콤에어넷은 차이나유니콤의 통신 노하우와 연합항공의 여행 와이파이 구축 및 연구개발 인프라를 결합하고 하이터카이룽의 항공 기술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차이나유니콤의 기내 통신 서비스 상품을 만들고 업무 플랫폼과 고객 서비스 기술 지원 업무 등을 하게 된다.

25일 열린 차이나에어넷 설립 발표 기자간담회에는 차이나유니콤그룹의 지앙정신(姜正新) 부사장과 유니콤에어넷의 궈만 사장 등이 참석했다. 

차이나유니콤그룹의 지앙정신 부사장은 이 자리를 통해 차이나유니콤과 중국국제항공의 시범 비행 성과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산업정보화부가 기내 통신 비즈니스를 비준한 상황인 만큼 전문성을 높이고 보다 빨리 사업을 진척시키기 위해서 개방적인 태도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 전했다. 

중국의 모바일 네트워크는 최근 상당부분 발전했지만, 미국 등 다른 국가에 비해 비행 중 기내 인터넷 사용이 확산되지는 못했다. 반면에 미국 라우터해피(Routehappy)에 따르면 작년 전미 지역에서 78%의 비행기가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밖에도 사용자 수요 관점에서 해외 국제선 승객이 비행기를 선택할 때 60% 이상이 무선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 여부를 따진다는 통계도 있다. 그 중에서도 50%의 승객은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가 된다면 다른 편의성은 그리 중요치 않다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중국 국내선 승객들의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수요는 높은 상황이다. 중국민항망조사에 따르면 73%가 넘는 여행객이 여행에서 가장 바라는 점이 바로 인터넷(온라인) 접속인데, 특히 비행 시간이 4시간이 넘는 경우가 이에 대해 매우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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