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정책 등 주주친화적 기업으로 변해야한다 강조

▲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공감신문 최소리 기자]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삼성물산 합병안에 대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 공격을 한국기업 경영진들이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7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대기업들이 부당하게 경영권 승계를 위한 결정을 하거나 지배주주의 이익을 위한 행위에 대해 외국인과 소액주주들이 대단히 불만을 갖고 있다는 메시지”라며 “대기업들이 이 메시지를 잘 받아들여 배당정책 등 주주친화적인 기업으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기업들의 주가순자산비율이 장부가치보다 낮은 1 밑에서 유지되고 있는 것도 지배주주 이익에 치중된 기업문화에 대한 시장의 반감이라고 지적하며 애플의 PBR이 5.2배 수준인데 반해 세계시장에서 뛰고 있는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가 1~1.2 현대차와 포스코가 0.4~0.5 정도밖에 안되는 것을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짚었다.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제일모직과 합병안에 관련해서는 한국의 산업발전을 위해 통과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헤지펀드의 공격으로 재벌기업이 무너지는 사태가 벌어진다면 앞으로 대기업들은 투자, 성장, 고용보다 지배력 강화에만 총력을 쏟게 될 것”이라며 “일단 헤지펀드의 공격을 막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 모델은 대기업이 성장하면서 중소기업도 함께 크는 상생 모델이 돼야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 모델은 대기업이 성장하면서 중소기업도 함께 크는 상생 모델이 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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