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 통합 정부 로드맵 통해 '분열·대립 정치구조 종식할 개혁비전' 보일 계획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공감신문]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를 외곽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안철수 후보는 ‘통합정부 로드맵’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가 최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벌어지는 지지율 격차로 인해 ‘확장 전략’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안 후보의 상임 선대위원장인 박지원 대표는 28일 오전 교통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그제 아침 김 전 대표와 식사를 하고 그 내용을 안 후보와 충분히 토론했다"며 "제가 받은 감으로는 입당은 하지 않고 외곽에서 안철수를 지원한다고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대표는 "김 종인 전 대표가 '내가 새누리당, 민주당 당적을 두 번 가졌는데 이제 이 이상 정치를 할 것도 아니고 새로운 당적을 갖지 않고 안철수를 돕겠다, 문재인 후보가 돼서는 안 된다'하는 공감대를 갖고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상승세에 대해서는 "과격한 극우 보수를 자극할 수 있는 용어를 써서 (발생한) 잠시의 현상"이라며 "투표결과를 보면 건전한 보수들이 홍 후보를 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안 후보는 이날 집권 후 통합정부의 구성과 운영방안을 담은 통합정부 로드맵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로드맵을 통해 40석 소수정당의 한계를 뛰어넘어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분열과 대립의 정치구조를 종식할 개혁비전을 보여줄 계획이다

안 후보는 전날 경주 유세에서 "안철수 정부는 국민의당 만의 정부가 아니다"라며 "탄핵 반대세력과 계파패권세력을 제외한 합리적 개혁세력이 참여하는 국민대통합정부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가 밝힌 ‘계파패권세력 제외한 합리적 개혁세력’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바른정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넓게 보면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내 일부 세력도 포함할 될 수 있다. 

그러나 바른정당은 유승민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안 후보가 3자 원샷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유 후보는 현재 누구와도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런 상황에서 안 후보의 확장 전략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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