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먹지도 않는데 살이 쪄요”, “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 체질이에요” 다이어트를 결심한 사람들이 흔히 하는 푸념이다. 

창원에서 다이어트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정대선 한의학박사는 “스스로 조금만 먹는데도 체중감량이 잘 되지 않는다면 이는 잘못된 다이어트 때문이지 체질 탓은 아니다”고 전했다. 

다이어트를 통해서 감량을 하려면 저열량에 균형잡힌 식사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 식사량을 줄여도 살이 잘 빠지지 않을 수 있다. 또한 무리한 다이어트를 반복하면 근육량이 줄어들고 지방량이 상대적으로 증가하여 기초대사량이 줄어들어 에너지 소비량이 감소한다. 

창원 행복한나비한의원 정대선 원장은 “굶는 방식의 다이어트를 오래한 경우 하루에 한끼를 먹어도 살이 빠지지 않을 수 있다”면서 “잘못된 다이어트를 하면 상당수가 요요현상이나 건강악화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행복한나비한의원에서 설명하는 다이어트를 성공하기 위한 유의점을 알아보자. 먼저 살이 찌거나 안 빠지는 이유는 단순하게 설명하면 섭취한 에너지가 소비한 에너지보다 많다는 것이다. 곧 섭취한 음식의 총 칼로리 이상으로 에너지를 소비하면 살을 뺄 수 있다는 뜻이다. 

인체는 생명유지활동을 위해 기본적인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는데 이를 기초대사량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효율적인 체중 감량과 유지를 위해서는 기초대사량을 늘려야 한다. 기초대사량은 신체의 생명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 소모량으로 근육량에 비례한다. 몸무게가 똑같아도 체지방이 적고 근육과 골격이 큰 사람이 기초대사량이 많기 마련이다. 

체지방이 많아 기초대사량이 적다는 사실을 간과한 채 다이어트를 할 경우 식사량을 웬만큼 줄여도 살이 빠지지 않아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게 됨으로써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높다. 적절한 운동을 통해 기초대사량과 근육량을 늘려야 보다 체계적으로 체지방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우리 나라 성인 남성이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은 평균 2200㎉, 여성은 1800㎉이다. 다이어트를 하려면 남성은 1200~1600㎉, 여성은 800~1200㎉ 정도로 섭취열량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비만은 식사량뿐만 아니라 식사의 내용, 섭취 방법, 운동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간식은 어느 정도나 무엇을 먹는지 등의 행동 및 식생활 습관에 크게 좌우된다. 

한편, 적게 먹는 사람이 비만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랜 다이어트나 금식으로 위기를 느낀 신체가 열량소모를 최소화 하기 때문이다. 이때는 오히려 균형 잡힌 3끼 식사와 적절한 운동을 통해 위기상황을 없애고 열량소모를 정상화 시킨 이후에 다시 다이어트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또한 특정 음식만을 먹으면 살이 빠진다는 다이어트는 대부분 조심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사과와 포도 등 한가지 과일을 집중적으로 섭취하는 과일다이어트 등 한두가지 음식만은 먹는 다이어트는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를 해야 한다. 육류로 이뤄진 황제다이어트와 같이 고단백질 다이어트는 동물성 지방 섭취 증가로 동맥경화증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다음은 다이어트 클리닉을 시행하는 창원 행복한나비한의원이 말하는 다이어트 기본원칙이다. 먼저 음식을 고루 섭취하면서 전체 식사량을 줄인다. 고열량, 고지방 식품은 줄이고 고단백 또는 고섬유질 식사로 바꾼다. 과일도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는 것을 명심한다. 저녁 늦게는 되도록 아무 것도 먹지 않고 빵보다는 현미와 잡곡 밥을 먹는다. 간식을 하지 않으며 인스턴트 식품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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