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토론 주제 '일자리 창출', 그 외 재정 개혁·대내외 리스크 관리 등도 논의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 연합뉴스=공감신문

[공감신문]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사령탑 후보로 내정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기재부 각 실·국으로부터 첫 업무 보고를 받는다. 

김동연 후보자는 24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겸 업무 보고 사무소로 출근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3일 예보로 첫 출근해서 청문회 준비를 마쳤다.

기존에는 부총리 후보자에 대한 업무 보고가 실·국별로 이뤄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관련 분야 실·국 간부들이 참여한 주제별 토론 방식이 도입된다. 이와 같은 보고형식 파격은 김 후보자의 뜻이 반영된 결과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 연합뉴스=공감신문

김동연 부총리 후보자는 이 날 기자들에게 "주제나 사안에 대해 어느 한 국·실에서 보는 시각보다 여러 국·실에서, 사안을 여러 각도에서 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며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한다고 하면 작업하는 예산실의 시각도 있지만 경제정책국에서 거시 경제를 보는 시각, 정책조정국에서 마이크로 하게 산업을 보는 시각 등 문제를 종합적으로 보는 시각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재부 직원들이 우수하고 열심히, 헌신적으로 일하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역량을 기르려면 다른 국·실의 의견을 들어보고 토론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문제 해결 능력을 조직적으로 같이 키우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의 첫 번째 토론 주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1호 업무지시와도 관련된 '일자리 창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토론에는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경제정책국과 예산실뿐만 아니라 세제실 등도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 외에도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재정 개혁과 새 정부 경제정책 철학인 소득주도 동반성장, 미국 보호무역주의 등 대내외 리스크 관리 등도 토론 주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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