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통해 "유 의원, 지금 백의종군할 때가 아니라 결사항전 자세로 대장정 시작할 때"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 / 연합뉴스=공감신문

[공감신문]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25일 “유승민 의원의 결단을 촉구한다. 백의종군을 철회하고 당대표 경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백의종군을 선언한 유 의원의 진심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지금은 백의종군할 때가 아니라, 열두 척 배의 지휘봉을 잡고 결사항전의 자세로 대장정을 시작할 때”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하 의원은 “바른정당이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의 기치를 들고 공식 출범한지 넉 달이 지났다. 그사이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결정과 19대 대통령 선거가 있었다. 지난 대선에서 바른정당은 작은 수치지만 결코 작다고 폄하할 수 없는 국민의 지지를 받았다. 220만 명이 넘는 국민들께서 신생정당 바른정당의 가능성에 마음을 모아주셨다”고 설명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가운데)이 5월 17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 연합뉴스=공감신문

유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6.8%의 득표율을 얻었다. 하 의원은 이 같은 결과가 새로운 보수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며, 명령이라고 말한다.

그는 “6.8%의 득표율에 담긴 정치적 의미는 새로운 보수의 싹을 틔워내라는 거역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다. 바른정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야 한다. 새로운 보수가 주도하는 미래정치의 문을 열어내야만 한다. 그리고 그 기대와 열망의 정점에는 유승민이란 이름 석 자가 놓여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바른정당은 여전히 창당과정에 있다. 국민의 열망을 모아 새로운 보수의 창당 작업을 완성해야 한다. 바른정당은 여전히 비상상황이다. 대선과 함께 전투가 끝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전투가 이미 시작됐다. 바른정당이 보수의 새로운 개척자가 될 것인지, 소리 없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말 것인지는 앞으로 일 년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의 이 같은 주장은 내년 예정된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통해 그 가능성을 증명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하 의원은 “유승민을 중심으로 젊고 유능한 지도부를 세우고 모든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전 당원이 똘똘 뭉쳐야 바른정당이 살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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