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미중 무역협상에 낙관적 입장 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 성공 여부를 앞으로 3~4주일 내에 알게 될 것이라면서 성공할 예감이 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3~4주는 미국과 중국이 상대에 가한 관세의 효력이 발생하는 시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만찬에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2주 전 중국에서 무역협상을 마치고 돌아왔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므누신 재무장관)가 막 중국에서 돌아왔다. 우리는 그것이 성공적이었는지 아닌지를 3~4주일 내에 여러분들에게 알려줄 것”이라면서 “하지만 나는 그것이 매우 성공할 것이라는 예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0일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했고, 그 시점 이후 출발하는 상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관세의 실제 효력은 이송시간인 3주일 정도 후 발생하게 된다.

미국 서배너항의 컨테이너

아울러 미국은 지난 10일 중국과의 고위급 협상에서 추가관세의 시한을 비슷한 시기로 설정한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류허 중국 부총리에게 3~4주일 안에 합의하지 않으면 나머지 전체 중국 수입품인 3250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미국과 중국은 앞으로 협상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조율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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