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60GWh 생산능력 확보 할 것"

SK이노베이션 국내외 전기차 베터리 생산 거점 현황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SK이노베이션[096770]은 중국 창저우 공장에 이어 신규 배터리 생산공장을 추가로 지을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중국 현지 신규법인 설립 및 출자를 통한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과 운영에 5799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의했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번 투자금액은 자기자본의 2.5%를 상회한다. 투자기간은 2022년 12월까지이며, 분할 투자이다. 투자를 위한 현지법인 설립 등은 추후 진행될 예정이며, 건설부지와 생산규모 등 세부적인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3월 헝가리 코마롬에서 첫 해외 생산기지 건설에 나선 이후 누적 투자 결정금액만 약 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3월 착공한 헝가리 1공장(2019년 하반기 완공, 2020년 상반기 상업가동)과 올해 2월 착공한 2공장, 지난 3월 기공식을 가진 미국 조지아주 공장이 모두 완공되는 2022년 약 40GWh의 글로벌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은 미국과 중국, 유럽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수주 계약을 통해 올 3월 말 기준 누적 수주 잔고를 2016년 말 대비 약 13배인 430GWh까지 끌어 올린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중국과 생산적 협력을 통한 공동 성장한다는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에 따라 지난해 창저우 공장 건설에 이어 중국 현지에 추가로 신규 공장을 건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한 투자를 적기에 진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2022년까지 6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향후 신설 및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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