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총수 변경 본격화 시작"

공정위가 LG그룹 총수로 지정한 4세대 구광모 회장.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총수를 그 차세대인 3‧4세로 새롭게 지정했다.

공정위가 15일 발표한 '2019년 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에 따르면 LG그룹 총수를 구본무 회장에서 4세대 구광모 회장으로 변경됐다. 구본무 회장은 지난해 5월 별세했다.

공정위는 LG그룹 외에 두산그룹 총수도 4세대 박정원 회장을 총수로 지정했다.

공정위가 4세대를 총수로 지정한 것은 총수 지정을 시작한 이래 최초다.

공정위가 두산그룹 총수로 지정한 4세대 박정원 회장.

한진의 경우 조양호 회장의 아들이자 조중훈 창업주의 손자 조원태 회장(3세)이 총수로 지정됐다.

공정위는 지난해부터 새로운 총수 지정을 본격화 하고 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삼성 이재용 부회장(3세)과 롯데 신동빈 회장(2세)을 총수로 지정했다.

김성삼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동일인 변경이 대거 이뤄짐으로써 대기업집단의 지배구조상 세대변화가 본격화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재, 당장은 아니더라도 총수 변경 가능성이 있는 기업으로는 ▲현대차그룹 ▲효성 ▲코오롱 ▲대림그룹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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