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과 김기태(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

KIA의 김기태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하자 지난 3, 팀에서 은퇴한 임창용이 그동안의 오해에 대해 드디어 입을 열어 화제다.


임창용은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오해와 은퇴하게 된 계기, 김기태 감독과의 불화설에 대해 밝혔다.


가장 먼저 임창용은 기아 타이거즈에서 1년만 더 야구를 하고 싶었다고 입을 열었다. 마지막 1년을 더 하지 못한 것이 가장 후회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지금까지 기아의 모든 경기를 지켜봤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임창용이 먼저 구단에 방출을 요구한 것은 아니라고.


임창용이 구단에 가장 화난 부분은 보직 변경이 아니었다. 임창용은 “66KT전에서 팀이 이기고 있는 상황에 9회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몸도 안 풀고 있던 ()윤동이를 올리더라고 언급하며 윤동이를 기용한 것이나 보직을 바꾼 것이 아니라 일언반구 말도 없이 몸도 안 풀고 있던 선수를 기용한 것에 대해 나라는 존재가 부정당한 기분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화가 난 임창용은 2군으로 내려갔고, 이후 김기태 감독과 면담을 위해 찾았더니 다짜고짜 지금 나랑 해보자는거냐고 물었다고. 이어 김기태는 임창용에게 어떻게 해줄까? 방출을 시켜줄까, 트레이드를 시켜줄까라고 물었고 이에 임창용은 감독님 편하신 대로 하십시오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7, KIA는 임창용을 1군 콜업해 선발로 전환했다. 이는 당시 퍼졌던 루머와는 달리 임창용이 구단 측에 먼저 원한 것이 아니었다.


한편, 김기태 감독은 지난 16일 팀의 성적 부진을 이유로 감독 자리에서 자진 사퇴했다. KIA 타이거즈 차기 감독은 내정된 바가 없으며, 박흥식 코치가 당분간 팀의 감독 자리를 대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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