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결제 후 선불지급수단에 잔액 적립…"오는 7~8월 자율사업자 추가 모집할 계획"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 시행 후 두달이 지났지만, 아직 이용실적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공감신문

[공감신문] 동전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시범사업이 시행된 지 벌써 두달이 지났다. 하지만 매장당 하루 평균 이용실적은 1.6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10일 동안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으로 교통카드 등에 잔액을 적립한 건수는 하루 평균 3만6617건이다.

15일 기준 전국적으로 시범사업에 참여한 편의점, 대형마트, 백화점 등의 매장은 약 2만3000개다. 따라서 매장당 하루 평균 이용실적은 1.6건이라 볼 수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4월 20일부터 번거롭게 동전을 소지해야 하는 불편 해소와 동전제조 비용 점감을 위해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이는 현금 결제 후 잔액을 동전 대신 교통카드 등의 선불지급 수단에 적립하는 방식이다.

연합뉴스=공감신문

한은 관계자는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은 직원 교육 및 고객 홍보에 적극적인 매장과 그렇지 않은 매장의 이용실적의 차이가 크다"며 "상대적으로 도시에서 이용실적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시범사업 초기와 비교하면 잔돈적립 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4월 20∼30일 잔돈적립 실적은 하루 평균 3만2862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 5월에는 3만5040건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시범사업 확대의 걸림돌로 교육 및 홍보 부족과 매장마다 적립수단이 다른 것에 대한 불편함을 꼽았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 카드뉴스를 제작해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재하고 시범사업자들과 함께 장기적으로 시각에서 홍보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은은 오는 7∼8월 동전 적립 서비스를 제공할 자율사업자를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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