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포스터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심사위원 만장일치다. 이는 한국 영화 사상 최초의 황금종려상 수상이다.

봉준호 감독은 칸영화제 초청 다섯 번째 만에 본상을 수상하게 됐다. 2006년 ‘괴물’이 비공식부문인 감독 주간에, 미셸 공드리 및 레오 카락스와 함께 연출한 ‘도쿄!’가 2008년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었고, 2009년 ‘마더’가 주목할만한 시선에, 2017년 ‘옥자’가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이후 이번 ‘기생충’으로 최고 작품상을 거머쥐게 되었다. 

봉 감독은 “12살의 나이에 영화감독이 되기로 마음먹었던 되게 소심하고 어리숙한 영화광이었습니다. 이 트로피를 손에 만지게 될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라며 감격 어린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사장(이선균)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따라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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