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전체 매출 중 23.3% 내부거래액…현대차그룹, 30조3000억원으로 규모 가장 커

[공감신문] 다른 계열사와의 거래에서 총 매출 50% 이상이 발생하는 계열사가 상위 10대 그룹 중 3곳 가운데 1곳 꼴로 나타났다.

10대그룹 계열사 중 3곳 중 1곳은 내부거래 비율이 5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공감신문

재벌닷컴은 지난해 감사보고서 기준으로 자산 규모 상위 10대그룹 소속 591개사를 조사했다. 그 결과 상품과 용역거래에서 계열사 사이 거래액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는 총 174곳으로 전체의 29.4% 수준이었다.

아예 매출이 전부 계열사 거래로 채워진 내부거래 비율 100%인 곳도 39개사로 전체의 6.6%였다. 이 중 삼성그룹은 7곳, SK·LG그룹은 6곳이다.

LG그룹은 전체 68곳 중 절반에 해당하는 34곳이 내부거래 비율 50% 이상이었다.

그 외에도 ▲삼성그룹 27곳(전체의 43.5%) ▲현대차그룹 51곳(37.7%) ▲SK그룹 27곳(전체의 28.1%) ▲현대중공업그룹 8곳(27.6%) ▲롯데그룹 23곳(25.6%) ▲GS그룹 15곳(21.7%) ▲한화그룹 10곳(16.4%) ▲신세계그룹 6곳(16.2%) ▲두산그룹 4곳(15.4%)이 다른 계열사 덕분에 버티고 있었다.

연합뉴스=공감신문

해당 계열사 중에는  ▲삼성에스디에스 ▲제일기획 ▲이노션 ▲현대위아 ▲한화S&C ▲SK인천석유화학 ▲롯데정보통신 ▲신세계건설 등 인지도 높은 기업들도 다수 포함됐다.

한편 SK그룹은 전체 매출 125조9000억원 중에서 그룹 내 내부거래액 29조4000억원으로 총 매출의 23.3%를 차지해 비율이 가장 높았다. 현대차그룹 내부거래액은 전체 매출의 17.8%인 30조3000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였다.

이 밖에 ▲삼성그룹 21조1000억원(내부거래비율 7.6%) ▲LG그룹 17조4000억원(15.2%) ▲롯데그룹 10조5000억원(14.2%) 등의 순이었다.

지난 연말 기준으로 10대그룹 전체의 내부거래액은 총 123조원이고, 내부거래 비율은 12.8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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