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이 부쩍 더워지는 날씨에는 땀을 흘리고 더위를 타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그 대상이 40~50대 여성이라면 갱년기 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갱년기란 여성이 나이가 들면서 난소가 노화되고 기능이 떨어지면서 더 이상 배란과 여성호르몬의 생산이 이루어 지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변화는 대체적으로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에 나타나기 시작하며 대표적으로 생리불순, 상열감, 안면홍조, 발한 등이 나타난다. 

하지만 기온이 오르고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철에는 아래에서 위로 느껴지는 상열감과 얼굴이 달아오르는 안면홍조, 땀이 흐르는 발한 등의 증상이 심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 이 시기에는 규칙적인 생활과 가벼운 운동이 필요하며, 통풍이 잘되는 옷을 착용하고 맵고 자극적인 음식 섭취나 음주 등 안면홍조와 상열감을 줄 수 있는 행위를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갱년기는 지방축적이 쉽게 되는 시기이므로 채소와 과일을 통해 비타민과 무기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저칼로리 식단으로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불포화 지방산이 함유된 생선이나 식물성 기름 등이 좋으며 양질의 단백질과 섬유질의 섭취도 권장된다. 

서초 자인한의원에서 갱년기를 치료하는 이현숙 원장은 “한방에서 갱년기는 신음의 부족으로 생기는 현상으로 설명되며, 이로 인해 생기는 상열감으로 심장박동이 빨라지거나 정신적으로 불안하고 초조해지는 등 인체의 순환이 뒤틀리게 된다.”며 “갱년기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갱년기 한의원이나 병원을 찾아 적절한 진단과 함께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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