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어르신 학대 사례 총 2090건… 정서적 학대 49.5%로 최고 비율 차지

노인인식 개선 및 인권보호 사진전 /서울시 제공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서울시가 11일부터 12일까지 어르신 인식개선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금번 전시는 6월 15일 ‘세계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기념한 것으로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진행된다.

전시 관람 시민들에게는 서울시 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 어르신 학대예방 홍보물을 제공하고 학대사례 처리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시 운영 노인보호전문기관 2곳(서울시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 서울시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집계된 어르신 학대사례는 총 2090건으로 알려졌다.

정서적 학대가 1034건(49.5%)으로 최고 비율을 차지했으며, 신체적 학대(36.5%)가 763건의, 방임 형태의 학대가 143건(6.8%)으로 집계됐다.

정서적 학대의 경우, 시에서 매년 인식개선 홍보 및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학대 신고 접수 현황 / 서울시 제공

이에 서울시는 학대피해 어르신에 대한 사후 보호체계 확립과 더불어 어르신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세대가 서로 존중하는 가치를 공유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사진전을 연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일시보호시설을 7개소로 확대하고 응급의료기관 3곳을 지정, 어르신의 피해 정도와 건강상태 등에 신속히 대처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대피해노인전용쉼터에서 심리정서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피해학대 어르신에 대한 긴급보호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이번 사진전이 저출생 고령화 시대에 보다 존중받아야 할 인권, 특히 어르신들에 대한 존경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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