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투약환자 중 5개 이상 의료기관에서 처방받은 환자는 0.01%

프로포폴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전신마취제 '프로포폴'을 투약한 환자가 433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 12명 중 1명은 프로포폴을 한번이라도 처방 받은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93만건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 중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은 환자 수는 1190만명이다. 이는 국민 4.4명 중 1명 꼴이다.

사용 목적으로는 건강검진 등 검사(20%)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위장관 질환(19%)이 그 뒤를 이었다.

진료과목별로는 일반의원(53.7%), 내과(23%), 성형외과(15.6%), 산부인과(2.2%) 순으로 많이 사용됐다.

전체 투약환자 중 5개 이상 의료기관에서 처방받은 환자는 357명(0.01%)으로, 프로포폴 처방의 81.7%는 비급여로 처리됐다.

2018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집계된 마취 진통제 성분별 환자수 /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이에 식약처는 프로포폴 적정 사용 유도를 위해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 서한을 발송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전체 통계와 함께 의사 본인이 프로포폴 등을 처방한 환자 수와 사용량 등을 분석했다”며 “의사 본인의 프로포폴 처방 및 투약 내역을 확인하고 스스로 점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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