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할 예정이거나 입주 중인 단지, 입주여건 종합적으로 판단 가능
[공감신문]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 대상으로 입주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지수화 한 ‘입주경기실사지수’(HOSI:Housing Occupancy Survey Index)를 국내 첫 개발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할 예정이거나 진행 중인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입주물량이 증가하면 전세가격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지만 단기간 급증하는 경우 전세가격 급락이나 역전세난, 주택사업자의 부실화 위험이 존재한다.
이에 입주물량 과다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 및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됐고, 입주상황을 사전 진단할 수 있는 입주관련 시장지표는 전무한 실정이었다.
이에 주택산업연구원이 개발한 입주경기실사지수는 입주상황 파악 및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위험을 진단할 수 있다.
입주물량 급증에 따른 시장위험을 사전 진단하고, 입주환경을 고려한 정부의 주택수급계획 및 주택사업자의 사업계획 수립 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
입주경기실사지수 및 입주율은 입주여건에 대한 시장판단을 지원하기 위해 처음 개발된 지수인 만큼 향후 하반기동안 조사를 진행하면서 지수 안정화 작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한편, 전국의 7월 HOSI 전망치는 81.0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지역이 89.6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인천(82.7) ▲강원(84.7) ▲경북(83.3) ▲경남(83.3) 순이었다. 그 외 지역은 60~70선 수준이었다.
대구와 대전지역 입주여건은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다. 이들 지역의 7월 입주예정물량은 많지 않지만, 공급유형 대부분이 도시형생활주택인 만큼 입주리스크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7월 입주예정인 아파트는 전국 54개 단지, 총 3만7536세대로 조사됐다. 수도권에서 21개 단지·1만7475세대, 그 외 지역에서 33개 단지·2만61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각 유형별로는 ▲민간 2만5084세대(66.8%) ▲공공임대 9866세대(26.3%) ▲공공분양2586세대(6.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