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농수로의 문제점과 생태 친화적 농수로 확대 방안 등 논의

‘생태 친화적 농수로 확대를 위한 국회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김대환 기자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13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생태 친화적 농수로 확대를 위한 국회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자유한국당 임이자 국회위원이 주최했고, 환경부가 후원했다.

임이자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콘크리트 농수로로 인해 생물 다양성이 위협받고 있다”며 “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생물 다양성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토론회에서는 ▲우동걸 국립생태원 생태평가연구실 연구원 ▲아마엘 볼체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박사 ▲김문정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재활사가 발제를 진행했다.

우동걸 국립생태원 생태평가연구실 연구원 / 김대환 기자

우동걸 연구원은 “콘크리트 농수로에 고립된 야생동물의 폐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농수로에 울타리나 덮개 등을 설치해 야생동물의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며 “야생동물이 농수로에 추락 시 탈출할 수 있게 탈출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현재 농수로는 야생동물의 서식지 단절과 개체군 감소, 생물 다양성 감소 등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생태통로 설치와 서식처 조성, 친환경공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서는 민미숙 서울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이준희 환경부 생물다양성과 과장 ▲김영민 농식품부 농업기반과 사무관 ▲서재철 녹색연합 자연생태팀 국장 ▲라남용 라나생태연구소 소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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