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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한용주 칼럼] 4차산업은 GDP성장만 주고 일자리는 빼앗아 간다

[공감신문] 지식기반산업인 4차산업의 기술혁신은 현재까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그리고 자율주행자동차와 사물인터넷 분야가 주도하고 있다. 기술혁신의 핵심은 논리와 지능이다. 논리와 지능을 갖춘 소프트웨어가 지식과 정보를 활용하는 인간의 영역을 파고들어 인간을 대신하기 시작했다. 

인간은 삶 속에서 생물적인 한계점이 있지만 소프트웨어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어 생산성과 효율성을 한 차원 더 끌어 올릴 수 있다. 이러한 기술혁신이 인간을 일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동시에 인간으로부터 일자리를 빼앗아 간다.

세계경제의 성장은 4차산업과 그 관련사업에 편중되어 있다. 4차산업은 다양한 산업과 관련이 있지만 특히 제조업과 밀접하게 연관되어있다. 만약 4차산업 경쟁에서 뒤쳐지면 제조업 비중이 높은 한국경제는 경쟁력을 상실하고 뒤쳐질 수 있다. 우리가 기술혁신 출발 시점이 늦었지만 기필코 추격하여 선두 권에 진입해야 하는 이유이다. 

세계경제는 승자독식 현상이 뚜렷하다. 세계화와 기술혁신이 가속될수록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승자만 성장하고 경쟁에서 탈락되는 기업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4차산업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뒤따라가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기술혁신의 선두 권에 진입해야 승자의 혜택을 나누어 얻을 수 있다. 

당연히 승자가 되면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4차산업 성장이 만들어낸 일자리보다 제조업의 일자리가 더 큰 폭으로 감소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인공지능은 훨씬 고도화된 정보처리와 무인화로 수많은 일자리를 빼앗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2016년1월 세계경제포럼(WEF)은 '일자리의 미래' 보고서에서 "인공지능•로봇기술•생명과학 등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이 닥쳐 상당수 기존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5년 내 수학•컴퓨터 분야에서 일자리가 200만 개 창출되는 반면 사무직 등에선 일자리가 710만 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냉정한 현실은 승자가 되더라도 얻는 일자리보다 잃는 일자리가 더 많을 수도 있으며, 만약 승자가 되지 못하면 얻는 일자리는 없고 수많은 일자리를 잃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운명이라는 점이다. 

4차산업은 GDP성장만 주고 일자리는 빼앗아 간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성장을 위해 4차산업을 육성해야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비제조업 분야에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

또한 분배만으로는 일자리 창출효과는 지속해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없다. 무엇보다 지속적으로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성장시키는 정책이 필요하다. 

한국인의 강점이 드러난 분야 중에서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고 성장잠재력이 높은 분야는 의료문화관광산업이다. 한국의 관광산업은 2016년 기준 GDP의 2.5%에 불과하다. 그만큼 성장잠재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웃나라 중국은 한해 200만명씩 암환자가 발생한다. 인구 노령화와 환경오염으로 인해 향후 암환자는 급증할 전망이다.

관광산업의 잠재력을 현실적인 성장으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 암치료•성형수술•영화드라마•K-pop공연•음식•패션•쇼핑 등을 한 지역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One-Stop 서비스가 경쟁력의 핵심이다.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도시 내에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공간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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