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딸 전보람, 전우람(사진=ⓒTV조선)

최근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배우 이미영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배우 이미영은 올해 나이 59세로 지난 1985년 가수 전영록과 결혼했지만, 12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당시 두 사람의 이혼 사유에 대해 다양한 루머가 떠돌았지만 이미영은 이날 방송에서 “우리가 이혼 할 때 ‘도박했다, 바람을 폈다, 사업에 실패했다’ 등 다양한 말들이 있었지만, 사실을 사랑을 하면 모든 걸 다 포용할 수 있다”며 “하지만 사랑이 깨졌을 때는 모든 걸 받아들일 수가 없게 되는 거다. 서로 간에 사랑이 깨진 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영록과의 결혼을 후회하냐’는 질문에 “반반이다. 사람 인생은 모르는 것이다. 결혼을 안 했어도 또 어떤 식으로든 시련이 있었을 것이다. 우리 보람이, 우람이를 얻지 못했을 것 아니냐”고 덧붙여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특히 이날 이미영은 이혼 후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하며 자살 시도를 했던 아찔한 사건을 털어놔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배우 이미영 (사진출처=ⓒTV조선)

이미영은 ’왜 이렇게 사는 게 너무 힘들까’ 싶어 목매고 자살하려고 했다. 샤워기 줄을 목에 감았다는 게 너무 저 자신이 무서웠다”며 “우람이가 그걸 봤다. 울고 난리가 났다. 울면서 ‘엄마 왜 이러냐’고 했다. 그걸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둘째 딸 전우람은 “(마음에) 묻어두고 싶은 이야기였는데...어떤 자녀가 그런 상황을 보고 솔직히 제정신이겠냐"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첫째 딸 전보람은 “그 시절 아빠를 너무 좋아했다. 하지만 두 분이 이혼하신 뒤엔 엄마를 따라가고 싶었다. 중고등학교 시절은 그닥 즐겁지 않았다. 우울했기 때문에 남은 기억이 없었다”며 이혼 당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알려진 분들이라 내가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도 이혼에 대해 다 알고 있었다. 그때부터 사람을 피한 것 같다. 그럼에도 내 직업이 가수라는 게 신기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영록은 올해 나이 66세로 이미영과 이혼 후 1999년 자신의 오랜 팬이었던 임주연 씨와 16살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재혼에 골인했다. 결혼 후 두 사람은 두 명의 아들을 낳았다.

이미영은 2003년 미국인 교수와 재혼했지만 2005년 또 한번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미영은 “아이들에게 그렇게 구니까 이 남자가 더 냉혈한처럼 느껴져서 싫었다. 아이들은 내 행복이다. 어렵게 되찾은 내 행복을 지키기 위해 내가 먼저 그 사람 손을 놓았다”고 이혼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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