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육아휴직 보너스’ 제도 활성화 및 공동 육아 인식 확산 등 이유 분석

고용노동부는 17일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공감신문] 육아를 위해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남성들의 수가 매년 늘고 있다. 올해는 1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는 17일 올해 상반기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육아휴직수를 집계한 결과 5101명으로 집계 됐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이대로라면 올해는 총 1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용노동부 자료 / 연합뉴스=공감신문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2016년 기준 7616명, 2015년 기준 4872명으로 올해 1만명이 돌파한다면 매년 3000명 이상 상승하는 셈이다.

총 육아휴직자 중에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크게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육아 휴직자수는 4만 4860명으로 이중 남성의 비율은 11.3%다. 작년 기준 7.4%인 것을 감안하면 1.5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고용부는 이와 같은 현상을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를 비롯한 제도의 뒷받침과 남성도 육아를 담당해야 한다는 인식이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란 둘째 이상 자녀 양육을 위해 육아휴직을 신청하는 남성 육아 휴직자에게 봉급의 100%(150만원 상한)을 3개월간 지급하는 제도다. 

올해 상반기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를 이용한 남성의 수는 작년 대비 81.4% 증가한 2052명으로 집계됐다. 이중에서 남성은 1817명이다.

고용부는 이 제도를 통한 남성육아 휴직자 권장을 위해 2017년 7월 1일부터는 상한액을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책정했다. 또 부모의 첫 째 육아휴직 사용시 상한액도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밖에도 고용부는 앞으로도 공동육아 휴직 권장을 위해 제도적 장치를 보완·신설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8월 남성 육아휴직 신청 및 육아 정보 제공을 위해 통합정보 플랫폼인 ‘파파넷’을 개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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