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법 여당이 양보, 일자리 추경안은 야당이 양보해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20일 야3당 일자리 추경예산안 반대를 비판하고 있다. / 연합뉴스=공감신문

[공감신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0일 ‘일자리 추경’을 반대하고 있는 야당에게 “문재인 대통령 흔들기”로 규정하고 “더 이상 발목잡지 말라”고 비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비정상을 서둘러 바로잡겠다는 게 문재인 정부 추경인데 여기에 철밥통, 혈세 낭비가 어딨는가”라며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가 채용목표를 지키지 못해 문재인 정부가 하겠다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1호 공약부터 흔들기에 나선 행동은 옳지 못하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야3당에게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결같이 70% 이상 일자리추경을 지지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여야4당 대표 청와대 회동 등을 통해 협치를 위한 노력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의당에는 “자신들의 공약은 안중에도 없고 문재인 정부를 흔들면 살길이 보인다는 ‘헛된 기대’를 하는 태도로 국민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반대로 일관해도 문재인 정부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발언 중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 연합뉴스=공감신문

우 원내대표는 야당의 공무원 늘리기 비판에 대해 “꼭 필요한 양질의 공공서비스 일자리 확대를 통해 생명안전 사회서비스를 늘리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며 “세금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무엇이 문제”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난 정권의 자원외교·4대강 강바닥 삽질·방산비리 문제 등이 “진정 혈세를 낭비한 적폐”며 “문재인 정부의 추경은 그와 다른데도 야당이 예비비 사용조차 원천봉쇄하겠다는 등 조건 없는 반대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우 원내대표는 정부조직법에 대해 “중소기업부 명칭도 야당 요구대로 변경했고 물관리 일원화는 국회 내에서 좀 더 논의하기로 합의했다”며 “여당이 정부조직법에 대해 양보한 만큼, 야당도 추경안에 대한 족쇄를 풀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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