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재배한 ‘무초’, ‘미모사’, ‘파리지옥’, ‘해바라기’, ‘시서스’ 등 전시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스스로 움직이는 식물을 관찰 할 수 있는 전시회가 개최된다.

서울대공원은 19일부터 30일까지 ‘신기하게 움직이는 식물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움직이는 식물전시회 / 서울대공원 제공

이번 전시회에서는 서울대공원이 재배한 움직이는 식물 ‘무초’, ‘미모사’, ‘파리지옥’, ‘해바라기’, ‘시서스’를 만나볼 수 있다.

‘무초’와 ‘미모사’는 콩과 식물로, 식물체 내 물의 이동에 따라 세포 속 압력이 변해 생기는 팽압 운동을 통해 잎을 움직인다.

동남아시아에서 자생하는 잡초 ‘무초’는 소리에 반응해 춤을 춘다. 특히 어린이나 여성의 노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열대∙온대지역에 서식하는 ‘미모사’는 잎을 건드리면 전기신호가 잎자루를 따라 이동하며 수분이 빠져나가 세포를 쪼그라들게 만든다. 이때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자주 건드리면 탈진해 죽을 수 있다.

파리지옥은 덫 내부에 6개의 감각모가 있어 감각모를 2회 이상 자극하거나 2개 이상 동시에 건드리면 바로 닫힌다.

전시 중인 미모사와 파리지옥 / 서울대공원 제공

시서스는 그리스어로 담쟁이덩굴을 뜻한다. 서울대공원 식물원에서 전시 중인 시서스의 학명은 ‘시서스 시취오이데스(Cissus sicyoides)’로 부드러운 촉감의 뿌리가 국수가락처럼 길게 늘어진 독특한 형태다.

한편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는 식물설명회가 진행된다. 무초가 음악에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미모사와 파리지옥에 대한 정보 등을 들을 수 있다.  

송천헌 서울대공원 원장은 “신기하게 움직이는 식물 전시회를 통해 주변 식물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식물의 가치와 중요성을 새롭게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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