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을 이용한 모바일 쇼핑이 급성장하며 온라인 쇼핑이 국내 전체 소매판매 중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 비중을 처음 조사하던 2010년 1분기에는 8.2%에 불과했지만 7년이 지난 현재 두 배 이상으로 확대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소매판매액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96조562억9800만원이다. 이중 온라인 쇼핑거래액은 18조2157억2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19.6%가 증가했다. 

전체 소매판매 대비 온라인 쇼핑 거래액 비중은 19%를 기록했다. 2010년 1분기 8.2%에 그쳤지만 2011년 4분기 9.0%, 2012년 4분기 10.2%, 2013년 3분기 11%로 성장세를 보이다 2015년부터 급성장하게 됐다. 

2015년 1분기 14.1%, 2016년 1분기 16.6%, 2016년 4분기 17.7%를 거쳐 올해 1분기에는 19%대로 뛰어올랐다.

이 같이 온라인 쇼핑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이유는 모바일 쇼핑의 영향이 크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쇼핑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진 것과 동시에 다양한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쇼핑의 비중은 지난 3월 기준 59%에 달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함께 모바일 쇼핑이 성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쇼핑몰에서 모바일을 통해 편리한 쇼핑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고 있음에 따라 앞으로 모바일 쇼핑의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체 소매판매 증가율은 온라인 쇼핑 판매액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2011년까지는 11%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점차 둔화했다. 지난해 5%대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4.7%에 그쳤다. 

과거 오프라인 유통 강자였던 백화점의 소매판매액은 내리막길로 접어들고 있다. 백화점 소매판매액은 올해 1월 전년 대비 1.5% 감소한데 이어 2월과 3월에도 각각 5.6%, 3.5% 감소했다. 4∼5월에는 각각 -2.2%, -4.6%로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서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