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전지선 기자=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활동 기간이 오는 8월 31일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됐으며 국회는 임시국회의 마지막 본회의 이후 84일만에 정상화 수순에 돌입하게 됐다.

여야3당 교섭단체(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28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개최해 특위 활동기간 연장안을 처리했다.

또한, 민주당이 맡고있는 운영·기획재정·행정안전·여성가족위원회 등 4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교체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정개특위‧사개특위 위원장을 맡되, 민주당은 다음달 초 의원총회를 통해 오느 특위를 선점할지 결정키로 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요구한 정개특위의 한국당 위원 확대를 받아들여 한국당 위원을 1명 더 확대해 ▲민주당 8명 ▲한국당 7명 ▲바른미래당 2명 ▲비교섭단체 2명 등 총 19명으로 구성하도록 조정했다.

이날 한국당은 여야 합의와는 별도로 상임위원회 전면 복귀를 선언했다.

앞서, 같은날 오전 10시 원내대표들은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열고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으며 이후 각 당 추인을 받아 최종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기존 한국당이 맡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국토교통·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시간을 두고 선출하거나 교체하기로 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회동 후 "원포인트 합의지만, 더 큰 합의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로 받아들여 달라"며 "어떤 의미에선 마지막 승리자가 되신 나경원 원내대표와 한국당, 처음부터 승리자였던 오신환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이 자리에는 없지만, 유성엽 원내대표와 민주평화당, 윤소하 원내대표와 정의당 등 모든 분의 인내와 정성으로 국회를 출발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아직 모든 의원이나 국민께 동의를 받을 정도로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우리 당은 일단 상임위원회에 전면 복귀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회 민주주의의 복원"이라며 "의회의 오래된 관행과 불문율을 지켜가면서 앞으로 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두 분 원내대표와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앞으로 국회가 소통하고 합의와 협치의 정신을 되살려 국민을 위한 국회로 거듭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