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가치 경쟁력·제품만족도·조리시간·건강 등에 중점 두고 구매

등외품으로 취급받던 못난이과일의 구매액이 증가하고 있다.

[공감신문] 최근 도시가정의 농식품 구매 트렌드는 가치소비, 간편식 강세, 슈퍼 곡물, 컬러 농산물 4가지다.

농촌진흥청이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도시에 사는 1486가구의 가계부 변화를 분석하니 이들 제품의 구매액이 크게 증가했다.

또 예전에는 예쁘고 흠집이 없는 과일을 선호했다면, 등외품으로 버려졌던 ‘못난이’ 과일에 수요가 몰렸다. 못난이 과일의 구매액이 2012년에 비해 5.1배나 증가한 것. 이는 소비자가 모양이 아닌 맛과 영양성분에 중점을 뒀기 때문이다.

삼겹살보다 지방 함량이 적은 앞다리 살의 구입 증가는 건강 관심의 증가로 분석된다.

삼겹살보다 지방 함량이 적은 앞다리 살의 구입도 증가했다. 이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농진청 측은 가격이 저렴하고 지방 함량이 적은 돼지 앞다릿살 구입 증가도 가치소비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가치소비란 가치 경쟁력과 제품 만족도 등을 따져 소비하는 성향을 말한다. 

맞벌이 부부 증가로 조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간편 식품의 수요도 늘었다. 그중 깐 마늘‧깐 더덕‧깐 파 등의 구매액이 2010년과 비교해 60% 늘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최근 도시가정의 농식품 구매 트렌드 4가지는 가치소비, 간편식 강세, 슈퍼 곡물 득세, 컬러 농산물이다.

귀리‧아마씨 등 슈퍼 곡물은 60대와 월 소득 600만원 이상 고소득 가구에서 많이 찾았으며 2013년과 비교해 구매액이 무려 34배 증가했다.

컬러 농산물 중에서는 특이한 색깔의 노랑 방울토마토, 흑미 수박, 보라색 고추 등의 구매가 증가했다. 

라승용 농진청장은 “생산이 소비로 직결되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농산물만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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