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분기 만에 최저로 떨어져, 부소득자 일자리 질 악화 등 영향

맞벌이와 외벌이 가구간 소득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맞벌이 가구 중 부소득자 일자리의 질 악화로 소득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공감신문] 맞벌이와 외벌이 가구간 소득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맞벌이 가구 중 부소득자 일자리의 질 악화로 소득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맞벌이 가구와 맞벌이외 가구의 평균 소득은 각각 547만3000원, 369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맞벌이 가구와 맞벌이외 가구의 평균 소득은 각각 547만3000원, 369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맞벌이 가구는 외벌이 가구에 비해 소득이 1.48배 밖에 높지 않았다. 2015년 4분기(10∼12월)에 같은 소득격차를 기록한 이후 6분기 만에 가장 좁혀진 것이다.  

맞벌이와 외벌이 소득 배율은 2016년 1분기 1.57배로 크게 벌어진 뒤 2분기(1.50배), 3분기(1.53배), 4분기(1.52배)에 이어 올 1분기(1.54배)까지 1.5배를 유지했다. 올해 2분기 전까지 1.5배 이하로 떨어진 적이없었다.

올해 2분기 맞벌이 가구와 맞벌이외 가구의 평균 근로소득은 각각 393만5000원, 226만4000원으로 배율은 1.74배였다. 특히 소득 격차에서 근로소득이 크게 좁혀졌다.

근로소득 배율 역시 2015년 4분기(1.70배) 후 가장 낮다. 근로소득의 배율은 2016년 1분기(1.85배), 2분기(1.79배), 3분기(1.81배), 4분기(1.81배), 2017년 1분기(1.85배)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에 큰 폭으로 배율이 떨어졌다.

올해 2분기 맞벌이 가구와 맞벌이외 가구의 평균 근로소득은 각각 393만5000원, 226만4000원으로 배율은 1.74배였다. 특히 소득 격차에서 근로소득이 크게 좁혀졌다.

일각에서는 올해 2분기 소득 격차가 축소한 이유를 일자리 질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올해 2분기 일자리의 질이 악화되면서 득격차가 축소됐다. 올해 2분기 취업자는 1년 전과 비교해 매달 30만명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일자리 질이 좋다고 평가받는 제조업 취업자는 4, 5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상용직과 임시직 근로자 간 임금 격차는 벌어졌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6월 상용직과 임시·일용직의 임금 격차는 206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2.3% 커졌다. 5월 임금 격차는 192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2.1% 역시 증가했다.

주로 서비스업과 같은 직종에서 일하는 맞벌이 가구 부소득자의 소득이 감소하면서 격차가 줄어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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