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5명 사망...경찰 도로 봉쇄한 채 수색작전 진행

마약조직과 총격전 벌이는 브라질 리우 경찰

[공감신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16일(현지시간) 범죄조직 간의 총격전이 일어나 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리우 시 북부 비센치 지 카르발류 지역에서 일어났으며, 지금까지 알려진 사망자수 5명 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총격전 과정에서 60대 후반의 남성이 유탄에 맞아 부상하는 등 주민들의 피해가 속출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주요 도로를 봉쇄한 채 수색작전을 벌이고 있으며, 사건·사고의 원인을 찾기 위한 분석에 들어갔다.

범죄조직원들이 경찰 차량의 진입을 막기 위해 도로에 돌을 설치했다.

브라질 리우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데, 리우 일대에서는 빈민가를 중심으로 수시로 총격적인 발생하는 등의 사건이 벌어져 브라질 당국은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심각한 재정난을 겪는 리우 주 정부가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치안시스템이 완전히 붕괴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또한 리우 경찰관들은 월급을 제때 받지 못하는가 하면 방탄복과 같은 필수 장비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 문제는 심각해질 전망이다.

지난 2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경찰관 1명이 괴한들로부터 총격을 받아 숨진 가운데 동료 경찰관들이 장례식장에 도착하고 있는 모습

한편,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7월 5일부터 올해 7월 5일 사이에 리우 시 일대에서 발생한 총격전은 5345건에 달했다고 밝혀 브라질 정부의 대대적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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