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한국이 최첨단 군사장비를 개발하고 획득하는데 미국이 최대한 지원을 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두 정상은 한반도와 그 주변에 미국 전략자산 배치를 확대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 내용에도 합의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이날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해 압도적인 군사력 우위를 유지하는 게 필수”라며 이같은 내용에 동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한미 미사일 지침이 개정된 데 이어 정부 주도로 추진 중인 핵잠수함 도입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으나, 회담에서 핵잠수함은 언급되지 않은 걸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갈수록 무모한 도발행위를 일삼고 있는 북한에 대해 강력한 어조로 규탄했다. 북한은 지난 3일 6차 핵실험을 감행했고, 최근에는 일본 상공을 가로지르는 탄도미사일을 두 차례나 발사한 바 있다.

북한에 대해 양국 정상은 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가해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대화의 길로 끌어낸다는 데 재차 동의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결의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안 2371호와 이달초 통과된 2375호를 충실히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공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진 것은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오는 11월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면 더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