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가정에서도 UHD 방송 쉽게 볼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 이뤄져야

[공감신문] 평창올림픽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의 UHD방송 중계 등 5G시대의 본격적인 선포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UHD방송을 볼 수 있는 가구는 거의 없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일반 가정에서도 UHD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뒷받침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은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UHD방송환경을 갖춘 가구는 전국에서 3만4000가구다. 이는 우리나라 UHD를 가지고 있는 전체 가구 수의 3.4% 수준이며, 전국 TV수상기를 보유한 2400만 가구와 비교해도 매우 적은 비율이다.

김성태 의원실 제공

김 의원은 “대한민국은 평창 올림픽을 통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UHD방송을 생중계로 내보내며 본격적인 5G시대의 개막을 앞두고 있지만,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에 매몰된 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보급정책에는 미흡한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발 빠른 기술개발 못지않게 새로운 기술을 체감할 수 있는 기술보급의 활성화 또한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는 지난해 말 UHD TV 방송표준을 미국식으로 확정했지만, 미국식 표준을 적용한 TV는 올해 3월부터 판매 됐다. 이에 따라 이전까지 판매된 유럽식 적용 TV에는 셋톱박스를 따로 구매해야 UHD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상황이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이에 김 의원은 “그나마도 제조사가 셋톱박스를 반값으로 판매해왔지만 프로모션 종료 이후에는 보급률이 더 떨어졌다”며 “대부분의 소비자가 미국식 표준과 유럽식 표준의 내용을 알고 구매한 소비자가 아닌만큼 정부와 제조사에서 소비자 보상차원에서의 보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평창올림픽이 4달 정도 남은 상황이라며, 우려가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UHD 보편적 방송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점을 거듭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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