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상하이의 모습과 음식 그대로 재현, 기존 차이니스 레스토랑과 차별화

[공감신문] 22일 오후 영화에서 볼 법한 이색적인 광경이 여의도에서 펼쳐졌다.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직업인 호외꾼이 시민들에게 신문을 나눠줬고, 모던 걸이라 부를 만한 복장을 한 이들이 양산을 쓰며, 거리를 활보하고 있었다.

이들의 정체는 여의도 디스트릭트 Y에 개점하는 퓨전 차이니즈 레스토랑인 ‘모던눌랑’의 오픈 퍼포먼스 팀이었다. 

22일 모던눌랑 여의도점 오픈 퍼모먼스 행사팀이 여의도 시민들과 직장인들에게 개점을 알리고 있다.

모던눌랑이 22일 여의도에 문을 열었다. 모던눌랑 여의도점은 외식 브랜드 사업 전문 기업인 ㈜썬앳푸드(대표 한종문)가 센트럴시티에 이어 두 번째로 개점한 곳이다.

썬앳푸드는 다소 무겁고 딱딱한 분위기의 비즈니스 레스토랑 일색인 여의도에서 편하고, 즐거운 분위기로 고객들에게 적극 다가간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목적으로 탄생한 모던눌랑 여의도점은 1930년대 상하이의 여성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당시 상하이는 동양의 파티라고 불릴 정도로 화려한 곳이었다. 썬앳푸드는 그런 상하이의 느낌을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모던블랑 여의도점의 분위기는 실제로도 그랬다. 너무 가볍지 않으면서,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분위기와 1930년대 상하이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또 프라이빗한 공간들로 비즈니스 자리로도 손색이 없게끔 했다.

썬앳푸드는 특히, 메뉴에서 차별화를 뒀다. ‘중국음식이 거기서 거기지’라는 말을 듣지 않겠다는 듯이 메뉴 한 가지, 한 가지의 플레이팅에 신경을 썼다.

모던눌랑 오픈 퍼포먼스 팀이 22일 모던눌랑 여의도점에서 시그니처 메뉴인 '모던눌랑 케이지'를 앞에두고 메뉴를 보고 있다.

썬앳푸드 관계자는 모던눌랑의 대표 메뉴인 ‘모던눌랑 케이지’를 설명하며, 새장 속에 음식을 담아 제공하는 이색적인 플레이팅으로 절로 카메라를 누르게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또 모던블랑의 메뉴를 만든 여경래 셰프도 음식에 대한 설명을 거들었다. 그는 “중국의 1930년대는 기존의 중식과 함께 서양 재료와 소스가 유입돼, 소위 퓨전이라는 음식들이 유행했다”며 “모던눌랑은 이 시대의 음식을 재현했다”고 말했다.

모던눌랑 여의도점 입구

종합하자면 썬앳푸드는 기존 비즈니스 레스토랑 등과 차별화된 분위기, 기존 중국음식과는 다른 맛과 플레이팅, 또 다양한 주류 메뉴로 여의도 고객들에게 적극 다가겠다는 것.

이는 앞서 설명한 오픈 퍼포먼스 행사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모던눌랑은 실내에서 끝내는 행사가 아닌, 야외까지 나와, 여의도의 시민들과 직장인들에게 적극적으로 개점을 알렸다. 이런 모습만으로도 모던눌랑 여의도점이 지향하는 게 무엇인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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