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사 결과 따라 신병 처리 여부 결정할 것"

경찰이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아내 최 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의붓아버지 A씨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했다.

[공감신문] 경찰이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아내 최 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의붓아버지 A씨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진행했다.

강원 영월경찰서는 지난 14일 이영학의 의붓아버지 A씨를 강원지방경찰청으로 불러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5일 1차 조사에 이어 한 달여 만에 이뤄진 지난 12일 2차 조사에서 성폭행 사실이 없던 것은 물론 강압이나 폭력도 없었다고 주장하는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경찰은 A씨의 진술에 거짓이 있는지를 살피기 위해 이날 거짓말탐지기 조사까지 벌였다.

A씨의 혐의는 최 씨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알려졌으며, 고소장을 통해 2009년 3월 초부터 지난 9월 초까지 8년간 수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제출한 고소장에는 'A씨가 엽총으로 위협했다'는 내용도 적혀져 있었다.

A씨의 혐의는 최 씨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1일과 5일 고소장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A씨의 거주지에 대한 압수수색·체포 영장을 세 차례 신청했다.

하지만 검찰은 피해 진술의 신빙성 확보 등 경찰수사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영장을 세 차례 모두 기각했다.

최 씨는 추가 피해를 신고한 지 하루 만인 지난달 6일 오전 0시 50분쯤 서울시 자신의 집 5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거짓말탐지기 조사 내용 분석을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한 신병 처리를 검찰과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거짓말탐지기 조사 내용 분석을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한 신병 처리를 검찰과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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