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항공권 인기 여행 도시 순위 변동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자발적 불매운동과 여행중단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24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의 국내 항공사 카운터가 일본행 항공기 탑승 수속 시간에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일본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이후 일본 여행을 취소하는 사람들이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25일 위메프 투어에 따르면 불매운동 이후 일본 항공권 취소가 약 5배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선 항공권 전체노선 환불 건수 중 일본행 항공권이 차지하는 비율은 6월 4주차 때 9%였지만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 ▲1주차 15% ▲2주차 36% ▲3주차 44%로 증가했다.

국제선 항공권 예약에서도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6월 4주차에는 전체 항공권 중 25%였지만 7월 3주차 10%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국제선 항공권 인기 여행지 순위도 변동됐다.

기존에 ▲오사카 2위 ▲후쿠오카 5위 ▲도쿄 9위 로 인기 여행지 10위 중 일본 도시 3개가 순위 안에 들었었지만 현재 오사카를 제외한 도시들은 10위권에서 밀려났다. 오사카 역시 7위로 떨어졌다.

한편, 위메프 투어에 따르면 일본을 대체할 여행지로 홍콩과 싱가포르가 인기를 끌고 있다. 홍콩은 인기 도시 순위 17위였지만 6위로 올랐으며 싱가포르는 19위에서 10위로 올랐다.

위메프 관계자는 "일본 여행 취소는 물론 신규예약이나 관련 문의도 점점 줄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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