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은 흔히 ‘착한 암’이라고 한다. 갑상선 암은 굳이 치료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잘못 받아들여지기도 하는데, 무분별하게 치료할 필요가 없는 것이지 치료 자체가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갑상선주변에는 전이를 가속화 시키는 림프가 위치해 있어 방치하면 생명에도 지장이 있을 정도로 상황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갑상선은 목 한가운데에서 튀어나온 갑상연골 아래쪽, 기도 앞에 위치한 기관이다. 신체에 필수적인 갑상선호르몬을 생산, 저장하는 곳으로, 신진대사 조절, 체온유지, 태아와 신생아의 뇌와 뼈 성장발달에 도움을 준다.

갑상선암초기증상은 크게 두드러지는 증상이 없다. 쉰 목소리, 붓기, 호흡곤란 등의 일부 증상을 제외한 대부분 특별한 증상 없이 목에 혹이 만져지는 경우가 가장 많다. 

이와 같은 증상이 느껴진다면 정확한 진단이 우선인데, 일명 세침검사라고도 불리는 검사인 미세침 흡인 세포 검사는 주사기로 갑상선결절에서 세포를 흡인 후 현미경으로 암세포를 확인하는 비수술적 갑상선 진단 방법이다. 정확도가 높고 갑상선 암의 유무를 판단하는 필수검사로 진행되고 있다.

강남베드로병원 윤여규갑상선클리닉 윤여규원장은 “갑상선암 과잉진료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갑상선암 치료의 필요성에 대해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갑상선암은 정밀검사를 한 뒤 양성인지 악성인지 진단한 다음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종양 크기, 발생 위치, 환자 건강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 치료 효과가 달라질 수 있어 초기에 다각도로 진단해야 갑상선암이 임파선으로 전이되는 등 악화되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갑상선암의 최선의 치료 방법은 수술이다. 과거 갑상선암 수술은 주로 목 중앙 절개로 진행해 왔으나 지속되는 의술의 발달로 목의 직접 절개가 아닌 겨드랑이, 유륜 쪽으로 접근하는 BABA 바바내시경수술로 환자들의 만족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BABA 바바내시경수술은 목 주변에 상처를 내지 않으면서 겨드랑이와 가슴에 1cm 가량만 절개한 뒤 내시경을 삽입해 갑상선암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양측 유륜을 이용한 수술법이다. BABA내시경 절제술은 상처가 보이지 않으며, 유방 조직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현재 시행되는 갑상선 수술방법 중 미용적으로 가장 우수한 방법으로 꼽힌다. 기존 절개 수술과 같은 결과를 낼 수 있고 유방조직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유방암검진, 수유에는 문제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이미 광범위한 림프절전이가 있다면 갑상선을 절제한 후에도 방사성 요오드치료, 갑상선호르몬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갑상선 절제술을 진행하면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해져 뇌하수체에서 갑상선자극호르몬을 방출하게 된다. 이 호르몬이 미세하게 남아 있거나 숨어 있는 갑상선암세포 성장을 자극하여 재발할 수 있으므로 호르몬치료 등의 꾸준한 재발 방지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이다.

갑상선암은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고 예후가 좋아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를 받는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질환이 암인 만큼 믿을 수 있는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갑상선암이 의심된다면 지체 없이 치료 병원을 찾아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할 것이다.

한편, 강남베드로병원은 갑상선암 환자를 위한 경부절제술, BABA 바바 내시경 수술, 갑상선호르몬치료, RFA고주파열치료술, 고주파온열암치료, PS통증치료 등 갑상선암 증상에 맞는 다양한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