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위적 생산 감축은 검토하지 않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일본의 반도체 소재 등 수출규제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불확실성으로 인해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 인위적 생산 감축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31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날 2분기 경영실적 공시 직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일본의 이번 조치는 소재에 대한 수출 금지는 아니지만 새로운 허가 절차에 따른 부담이 있다"며 "진행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어 영향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어떤 경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수립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메모리 반도체의 현물가격이 상승한 것과 관련해 "다양한 변수가 복합적으로 적용한 것이다. 현 시점에서 이런 상승세가 장기 가격에 영향을 줄지 여부는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메모리 생산 감축설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인위적인 웨이퍼 투입 감소에 대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재고 전망이 점점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D램은 데이터센터 고객의 구매 재개와 스마트폰 고용량화 추세로 재고 회전율은 감소했다. 낸드플래시는 재고가 크게 감소하기 시작했고 3분기에는 적정 수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파운드리 사업에 대해서는 "화성 EUV 라인은 계획대로 2020년 상반기에 가동할 계획"이라며 "7나노 극자외선(EUV), 이미지센서 전용라인(S4)도 추가 증설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날 재출시를 앞둔 갤럭시 폴드에 대해서는 "올해 한정된 국가에서 한정된 수량으로 판매될 예정"이라며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 노트10은 노트9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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