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결과 소비자 65.3%가 "김장 김치 직접 담그겠다" 응답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출하량의 증가로 인한 배추가격 하락이 전망됐다. [Wikimedia]

[공감신문]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배추가격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7일 한국농촌경제원은 11월부터 12월까지 배추 출하량과 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달 배추 도매가격은 가을배추 산지 출하량의 증가로 작년(7960원/10kg), 평년(5640원)과 비교해 3500원 가량으로 내려갈 것이라 내다봤다. 

내달인 12월 배추 도매가격도 주산지인 해남지역 가을·겨울 배추 출하량의 증가로 인해 작년(8770원)과 평년(5670원)보다 낮을 것이라 예상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가을배추가 작년보다 30% 가량, 겨울배추가 작년보다 24~28% 가량 많이 출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Wikimedia]

가을배추 생산량은 재배면적과 단수의 증가로 작년보다 30%가량 더 많은 147만t이 될 것이라 예측됐다. 또한 겨울배추 생산량은 작년보다 24~28%가량 많은 32만~33만t으로 예상됐다. 가을과 겨울, 두 계절 모두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11월 중·하순으로 갈수록 김장수요 증가로 상순 대비 상승세를 보이겠으나, 중순 이후부터는 해남의 가을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될 것"이라 설명하는 한편, "다만 12월 배추 가격은 향후 기상 및 관리 여하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달 19일부터 23일까지 소비자패널 718명을 대상으로 김장수요량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5.3%는 "김장 김치를 직접 담그겠다"고 응답했다. 이 응답률은 작년보다 0.5%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절임배추를 구매한다는 소비자들은 구매 이유로 '절임 과정이 번거로워서'를 꼽았다. [Wikimedia]

배추의 구매 형태별 선호도 조사 결과로는 '신선배추(48%)'보다 '절임배추(52%)'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신선배추의 구입 이유로는 각각 ▲가족 입맛에 맞추기 위해서(43%) ▲절임배추 안정성과 관련해 신뢰도가 낮아서(27%) ▲지인으로부터 손쉽게 얻을 수 있어서(18%)' 등이 순서대로 꼽힌 반면 절임배추 구입 이유로는 ▲절임 과정이 번거로워서(78%)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절임배추를 사용할 때 가장 불만족스러운 사항으로는 '절임 염도가 입맛에 맞지 않다(35%)', '절임에 사용된 배추의 품질이 나쁘다(16%)' 등으로 나타났다. 

김장 시기에 대한 조사 결과는 응답자 중 32%가 12월 상순을, 31%는 11월 하순을 꼽았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