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우리정부 기본방침, 변화없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국방부는 5일 “미국 측과 중거리 미사일 도입과 관련해 공식 논의하거나 자체적으로 검토한 바 없으며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상 발사형 재래식 중거리 미사일을 아시아에 배치하고 싶다'는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본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 3일(현지 시간) 아시아 순방 일환으로 호주를 방문한 에스퍼 장관은 '지상 발사형 중거리 미사일의 아시아 배치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미 언론 뉴욕타임스는 배치 예상 지역에 대해서 전문가들을 인용하며 일본이나 한국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최 대변인은 '미국 측의 중동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청와대의 파병 관련 검토·준비 지시 여부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확인되지 않았다"라면서도 "우리 선박보호를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최 대변인은 이날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한미 연합연습과 관련해서는 "전작권 전환을 위한 기본운영능력검증을 위한 후반기 연합연습은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는 이날부터 사전준비 성격의 연합연습을 5일동안 진행한 뒤 한반도 전시상황을 가정한 본 연습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연습에서는 처음으로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한국군 기본운용능력(IOC)을 검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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