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화합의 국회의원, 울산지역 최초 4선 달성 
“정치의 안정은 국민의 관심과 사랑으로 이뤄집니다”
 
  울산지역 최초로 4선 연임 고지를 달성한 정갑윤 의원(새누리당, 울산 중구)은 “초심을 잃지 않고 화합과 소통을 통해 지역발전에 모든 힘을 쏟겠다”며 “선거운동기간 동안 성원해주신 많은 분들의 의견을 가슴에 새기고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2년 이후 지금까지 4번 연속 금배지를 꿰찬 그는 이제 중진의원 반열에 올랐으며, 그간의 정치 관록을 바탕으로 당의 정권 재창출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그가 이렇게 지속적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그는 겸손한 자세로 ‘소통’을 꼽았다. 
 “저는 예전부터 자전거를 타고 지역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주민들을 만나고, 그들의 의견을 청취해왔습니다. 또한 틈이 나는 대로 지역주민들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의견을 교환하기도 하고, 지역에 내려갈 일이 생겼을 때는 동네 목욕탕이나 재래시장에 들러 직접 피부를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소통이란 게 그리 거창한 것은 아닙니다. 그저 이렇게 만나서 들은 이야기를 정책에 반영하고, 그들에게 심판받는 것이 정치인의 ‘소통’ 아니겠습니까(웃음).” 
 넉살 좋게 웃는 그의 모습에서 따뜻한 품성을 느낄 수 있었다. 약속을 지키는 정치, 열심히 일하는 정치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그는 19대 국회가 개원하기도 전부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인터뷰를 정리한 내용이다.
 
-이번 선거를 통해 4선에 성공하셨습니다. 이번 선거를 치른 소회가 이전과는 확실히 다르실 것 같습니다만. 
  “말씀하신대로 이번 선거를 통해 4선에 성공하긴 했습니다만 선거라는 것은 치르면 치를수록 어려운 것 같습니다. 특히 국민들의 정치 불신, 새누리당을 향한 질타 등으로 인해 이번 4선은 ‘넉 사(四)’가 아닌 ‘죽을 사(死)’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새누리당 의원 중 35.5%만이 다시 국회로 돌아왔다는 사실만 봐도 그 어려움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열심히 했습니다. 그렇게 노력한 결과로 얻은 성과인 만큼 저에게 이번 선거는 매우 기억에 남는 선거가 될 것 같습니다.” 
 
 
 
 
 
-말씀을 들으니 이번 총선이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국민의 선택을 받으셨는데 어떤 요인이 특별했다고 보십니까? 
  “우선 국민여러분께서 꾸준한 사랑을 보내주신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치인으로서 국민들의 사랑을 받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항상 가까이 다가가고자 노력했던 점을 알아주셨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또한 정책을 구상하거나 펼칠 때 국민의 뜻을 우선적으로 파악하고, 그를 위해 함께 공감대를 형성한 것도 주요했다고 봅니다. 국회의원이라는 자리가 국민들의 선택에서 비롯되는 자리인 만큼 저는 늘 국민들의 곁에서 그들의 소리를 듣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제 노력을 많은 유권자분들께서 알아주신 것 같아 매우 기쁩니다. 이외에도 지역의 발전을 위해 초선의원보다는 다선의원이 더 큰 일을 잘 해낼 것이라는 주민들의 기대감도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 봅니다. 저는 이러한 국민여러분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이번 4년간 최선을 다해 뛸 것입니다. 항상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 19대 국회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실 부분은 무엇입니까?   
 “현재 전국적으로 SSM의 골목상권진출, 대기업의 무분별한 사업 확장 등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아직까지도 ‘경제민주화’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마련되지 않은 현실입니다. 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통산업발전법’을 개정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더불어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를 근절하고, 공정거래법 강화를 추진해 경제민주화가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지역구 차원에서 말씀드리자면 현재 울산 중구는 혁신도시 건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곳에 입주 예정인 공공기관과 유관산업인 에너지산업·첨단신소재산업 관련 기업 및 연구소 등을 유치해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할 생각입니다. 이를 통해 낙후된 구도심 지역과 상권·교육·교통 등을 연계해 균형발전을 발판을 마련할 것이며, 23.1%라는 열악한 재정자립도를 가진 중구의 지방 재정도 넉넉하게 만들 것입니다.”
 
-앞서 균형발전을 언급하셨는데, 지금 사회적으로 가장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 바로 경제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점점 심해지고 있는 사회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신지 궁금합니다. 
“사회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서민들을 위한 일자리 및 복지 마련이 무엇보다도 시급해보입니다. 하지만 이를 위한 복지정책은 단순히 퍼주기 식의 포퓰리즘이 아닌 경제정책의 한 축으로 이뤄져야한다고 봅니다. 복지가 미래 성장의 밑바탕을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위한 정책인 만큼 이제는 ‘복지’의 개념이 시혜성 정책이 아닌 튼튼한 정책으로 자리잡아야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용안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새누리당이 오는 2015년까지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을 없애고, 사내 하도급 근로자의 차별을 철폐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바로 이러한 인식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더불어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협하는 저출산 문제 해결도 시급히 이뤄져야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국민들이 ‘아이를 낳으면 국가가 책임지고 길러준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전 계층 보육료 지원 등 취할 수 있는 모든 복지정책을 준비해야할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는 낮은 편입니다. 때문에 이번 19대 국회는 무엇보다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여야를 막론하고 TV만 틀면 나오는 정치권의 비리와 부정한 소식에 피로감이 쌓인 우리 국민들은 정치 무관심을 넘어 이제는 정치 불신을 갖게 됐습니다. 새누리당도 국민들의 신뢰를 잃어 어려웠던 적이 있었지만 당명과 정강·정책을 개정하고, 총선 공천 당시 강력한 인적쇄신을 이뤄내 조금이나마 신뢰를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냈습니다. 우리 당은 현재도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쇄신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모든 국회의원들은 초심을 잃지 말고, 국민의 목소리에 끊임없이 귀 기울여야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정당개혁을 통해 계파 정치를 청산하고, 정말 일 잘하는 사람이 대우받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모두 이뤄진다면 국회는 다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국민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경제적으로는 아직 경기가 회복되지 않고 있고, 정치적으로는 일부 국가관이 투철하지 못한 정치인들이 국회에 진출하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줄로 압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치가 안정돼야 하고, 무엇보다 정치가 안정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끊임없는 관심이 필요합니다.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바탕으로 정치는 안정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안보와 경제 또한 안정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이루기 위해서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국민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이 필요합니다. 이제 새로 시작하는 19대 국회에 강한 믿음을 보내주실 바라며, 언제 어느 곳에서든 열심히 일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항상 지켜봐주시고 성원해주십시오. 국민을 위한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정갑윤 의원>
-1950년 11월 8일 출생
-경남고 졸업
-울산대 화학공학과 졸업
-부산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울산대 산업경영대학원 졸업
-해성목재공업 대표
-제16,17,18대 국회의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現 제19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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