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SBS 홈페이지)

배우 권재희가 사형수의 딸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대중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배우 권재희는 과거 대구KBS의 다큐멘터리 '기억, 마주서다'의 '나는 사형수의 딸입니다'에 출연했다. 

배우 권재희의 아버지는 미국 유학파 출신의 진보 경제학자 고(故) 권재혁 씨다. 권재희의 아버지는 촉망받는 경제학자였지만 1968년 남조선 해방혁명당 사건의 주동자로 지목돼 내란음모 혐의로 사형을 당했다. 

이후 남조선 해방혁명당 사건이 고문 등을 통한 조작사건임이 밝혀져 권재희의 아버지는 2014년 무죄 판결을 받았다. 

권재희를 비롯한 가족들은 아버지의 사형 사건 이후 트라우마로 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재희의 오빠는 아버지의 사형 소식에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했으며 권재희의 어머니 또한 생활고로 생업 전선으로 내몰려 고생했다. 

권재희도 아버지를 떠나보냈다는 자책감과 사회를 향한 분노에 고통스러웠다고 고백했다. 

권재희는 올해 나이 58세로 1981년 K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여러 드라마에 출연했다. 특히 권재희는 KBS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의 큰며느리 정세화 역을 맡아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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