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木요일休] 코너에서는 일주일 중 가장 휴식이 필요한 시점인 목요일, 심신이 지친 이들에게 휴식을 전할 수 있는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편집자주>

[공감신문 木요일休] 평일 한낮임에도 산책로를 거니는 이들이 눈에 띄었다. 찬 공기를 가르며 산책로를 따라 걷는 이들의 뒷모습에서 어쩐지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데이트를 나온 남녀의 모습도 청계천 곳곳에서 쉽게 보였다. 서로의 모습을 찍어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추위는 그다지 큰 장애물이 아닌 듯 했다. 

다만 앉아서 풍경을 감상하거나 사색을 즐기는 이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꽤 운치 있는 풍경을 눈앞에 두고도 걸음을 재촉할 수밖에 없는 것은 어느덧 차가워진 공기 때문일 것이다. 쓸쓸함마저 느껴지는 벤치는 어쩌면 다시 여름이 오기를 벌써부터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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