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木요일休] 코너에서는 일주일 중 가장 휴식이 필요한 시점인 목요일, 심신이 지친 이들에게 휴식을 전할 수 있는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편집자주>

[공감신문 木요일休]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들은 참 많다. 하지만, 이름 몇 글자만 남긴 채 역사 속에서 잊혀가는 이들도 많다. 마로니에 공원에 외롭게 서 있는 김상옥 열사가 그 주인공이다.

김상옥 열사의 가장 유명한 사건은 혼자서 수백명의 일본 무장경찰과 접전을 벌인 것이다. 그는 ‘권총사격의 달인’으로 불렸는데, 실제 10발을 쏘면 9발 이상은 매번 명중했다고 전해진다.

그는 최후의 순간이 다가오자 쌍권총을 이용해 일본 경찰들과 대치했다. 대단한 점은 가옥 5채의 지붕을 넘나들며 무려 3시간에 걸쳐 적과 대치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총알이 다 떨어지게 됐고, 생의 마지막을 느낀 김상옥 열사는 그가 남긴 말처럼 마지막 한 발을 자결하는 데 사용했다. 기록에 의하면 자결하기 전에 “대한독립 만세”를 크게 외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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