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한의 딸’에서 ‘재선의원’까지   
문화예술인 지원과 독도영토 수호는 나의 임무!
 
김을동 의원(새누리당, 서울 송파병)이 재선에 성공했다. 그의 지역구인 송파병은 선거구가 생긴 이래 줄곧 야권 후보가 당선된 지역이라 선거전 초반까지만 해도 그의 당선을 쉽게 예측하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그는 민주통합당의 4선 중진인 정균환 후보를 5% 차로 이기며 24년만에 송파 지역 선거구 모두를 새누리당에 안겼다.
 
 지난 18대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으로 맹활약한 바 있는 그는 이번 19대 국회에서도 자신의 특기를 살려 문화·예술 관련 분야에서 일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문화예술인들의 저작권 문제라던가, 예술인 복지문제와 관련해 보다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제도개선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독도영토 수호를 위해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독도 영토 수호를 위해 ‘울릉도·독도 해상국립공원 지정’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며, ‘북한이탈주민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과 ‘남북협력기금법’도 개정해 갈수록 심각해지는 탈북자를 보호하는 법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이번 총선 공천을 받던 날 세쌍둥이 손자를 얻는 겹경사를 누린 그는 이제 19대 국회에 입성하면서 더 없는 기쁨을 맛봤다. 이제 그에게 주어진 임무는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뿐이다.    
 
 “지역주민들의 투표로 선택된 만큼 막중한 책임감으로 제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각오를 다지는 그의 모습이 매우 든든해보였다.
 
-이번 선거를 통해 야권 강세지역에서 재선에 성공하셨습니다. 소회를 전해주신다면. 
“지난 24년간 민주당의 텃밭이었던 송파병 지역에 제가 처음으로 새누리당의 깃발을 꽂았습니다. 이번 승리에 대한 개인적인 기쁨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은 유권자분들께서 만들어주신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저는 그간 많은 주민들께서 변화를 원하고 계셨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에 부응하고자 저는 앞으로 강남 3구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남아있는 이 지역을 강남의 다른 지역 못지않게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제게 투표권을 행사하시면서 우리 새누리당에 첫 번째 기회를 주신 주민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이 많아 어깨가 무겁지만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주민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지역 최초로 새누리당 당선자가 되신 만큼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민주당 지역이었던 송파병에서 선택받을 수 있었던 특별한 요인이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주민들께서 생각하시기에 제가 지역의 변화와 발전, 새로운 기운에 부합하는 인물이었던 것이 주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상대편이었던 정균환 후보 역시 능력 있고 깨끗한 정치인이십니다만 주민들께서 원하는 인물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제가 야당 텃밭에 출마해 지역의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니지 않았습니까. 그런 저의 독립군 정신을 주민들께서 높이 평가해주신 것 같고, 그를 통해 저의 패기와 뚝심에 어떤 새로운 기대를 걸어주신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애국적 가문이 주는 신뢰감과 아버지의 뒤를 이어 서민과 약자, 정의를 위해 정치해 온 저의 평소 모습에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것 같아 매우 감격스럽습니다.”
 
-지난 선거기간 동안 지역주민들과 어떤 방식으로 소통을 이루셨는지요. 
“사실 저는 많은 사람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만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는 예전보다 그런 소통을 많이 못해 아쉬운 감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제가 소중히 여기는 분들과는 최대한 많은 대화를 나누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그 연장선이 바로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이었습니다. 이번 선거기간 동안 지역에서 열심히 주민들을 만나보니 지치키는 커녕 오히려 더욱 힘이 솟고 그분들에게서 새로운 에너지를 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소통의 기본은 ‘편안함’입니다. 어떤 이야기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편안함, 어떤 비판을 해도 들어줄 것 같은 편안함! 이것이 바로 소통의 시작이 아닐까요. 지역민들께 제가 이런 편안한 상대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항상 겸손하고 소탈한 자세를 잃지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지지를 보내주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우선 국회가 재정립돼야할 것 같습니다. 새로운 정치 개혁을 원하는 국민들이 많은 만큼 이번 19대 국회가 해결해야할 과제도 많아 보입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일단 정치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이라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정치’하면 거짓말, 말바꾸기 등의 단어를 떠올리시지 않습니까. 지금의 정치는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리면서도 국회의원이라는 명분하에 온갖 특혜를 다 누리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모두가 다 쇄신을 하겠다고 공표했으니 아마 19대 국회에서는 좀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새누리당의 박근혜 위원장은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이처럼 지도부의 의지가 강하니 아마 정치권도 국민들이 바라고 원하시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그러니 국민들께서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금 민감한 질문일 수도 있습니다만 이번 총선 결과가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보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이번 총선을 ‘미니대선’이라고 한다면 이미 어느 정도 대선 결과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미 유권자들은 새롭게 태어난 새누리당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고, 대안 없이 비판만 하는 야당에 따끔한 일침을 가하지 않았습니까. 반면 새누리당은 여전히 쇄신의 과정에 놓여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총선을 통해 국민들과 약속한 사항들을 이행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지나치게 낙관적이고 안일한 태도를 지양한다면 우리 새누리당이 한 번 더 국민들로부터 정권 재창출의 기회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민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이제 새로운 19대 국회가 열렸습니다. 여야가 입을 모아 쇄신을 도모하고, 실천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빠른 결단력과 추진력을 가지고 민생 경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국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와 쇄신의 검증을 받아야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새누리당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더 낮은 자세로 임할 것이며, 여야의 화합을 도모함에 있어서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금껏 보내주신 사랑만큼 앞으로도 변함없는 당근과 채찍을 부탁드립니다.”
 
<김을동 의원>
-1945년 9월 5일 출생
-풍문여고 졸업
-중앙대 정치외교학과 입학
-동아방송 성우, 연극배우
-TBC, KBS 탤런트
-KBS 극회 부회장
-한국방송연예인노동조합 집행위원
-대한독립유공자협회 이사
-서울시의회 의원
-한민족운동단체연합 공동의장
-우석대 겸임교수
-한나라당 경기성남수정지구당 위원장
-제18대 국회의원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회 위원
-現 제19대 국회의원
     독립기념관 이사
     (사)백야김좌진장군 기념사업회 회장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