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화재' 故 석원호 소방위 영결식..."고귀한 희생정신 남기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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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화재' 故 석원호 소방위 영결식..."고귀한 희생정신 남기고 가"
  • 유안나 기자
  • 승인 2019.08.08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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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석원호 소방위에 1계급 특별승진·훈장 추서...文 대통령, 유가족에 고인 추모 조문 보내
8일 오전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안성시체육관에서 열린 공장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고(故) 석원호 소방위 영결식에서 고인의 영정과 운구 행렬이 영결식장을 나오고 있다.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안성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중 순직한 안성소방서 양성지역대 소속 고(故) 석원호 소방위의 영결식이 8일 경기도청장으로 엄수됐다. 

최근 안성의 한 종이상자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중 순직한 석 소방위는 2004년 3월 소방에 입문한 15년 차 베테랑으로, 화재 현장에서는 언제나 솔선수범했던 모범소방관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에서도 석 소방위는 가장 먼저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 화재’는 지난 6일 오후 1시 15분쯤 안성시 양성면 종이상자 제조공장에서 발생, 석 소방장이 순직하고 이돈창 소방위가 화상을 입었다. 공장 관계자 등 9명의 부상자를 포함해 총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6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의 종이상자 제조공장에서 폭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화재 원인 및 재산피해 규모 등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았다. 

사고 발생 다음날인 7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은 오전 해당 공장 건물(지하 1층~지상 2층)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다. 

이날 감식은 건물 골조가 심하게 훼손돼 붕괴할 우려가 있어 외부에서 현장을 맨눈으로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최초 폭팔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1층 반도체 연마제 보관창고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소방 당국은 연기가 모두 꺼지고 건물, 붕괴 우려가 없다고 판단되면 현장 철골 구조물 등을 치운 뒤 경찰과 정밀 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밀 감식에서 관계자들은 건물 내부 구조와 보관 물질, 소방설비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고(故) 석원호 소방장 유족에게 보낸 조문 / 소방청 제공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같은날 문재인 대통령은 고 석원호 소방장의 유가족에게 고인을 추모하는 조문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조문에서 “석원호 소방장은 고귀한 희생정신을 남기고 가셨다. 가족들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대한민국은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석원호 소방장은 15년 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온 자랑스러운 소방관이다. 고인은 위험하고 긴박한 화재현장 가장 앞에서 화마에 맞서 싸웠다"며 "경기도지사 표창과 송탄 소방서장 표창을 받기도 할 만큼 헌신적이며 탁월한 소방관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과 함께 고인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뜻을 밝혔다. 

8일 오전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안성시체육관에서 열린 공장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고(故) 석원호 소방위 영결식에서 동료 소방관들이 헌화 후 유가족에게 경례하고 있다.

고인은 슬하에 10대 자녀 2명을 두고 부친을 모시고 살며 성실하게 살아가던 가장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8일 고인에게는 1계급 특별승진과 훈장이 추서됐으며, 고인의 시신은 이날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경기도는 국가유공자 지정 추진을 통해 고인의 안타까운 희생을 기릴 예정이다. 

한편, 안성시체육관에서 열린 영결식은 고인의 유족과 장의위원장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근철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 등 도의원,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5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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