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위협한 순간부터 체포까지 2분이 채 걸리지 않아

성베드로성당 전경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10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스스로 몸에 불을 붙이겠다고 위협한 이라크 국적 남성이 경찰에 체포돼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NSA 통신 보도에 따르면 검은색 셔츠와 바지를 입은 이 남성은 이날 국제사회의 보호를 요구하면서 이러한 행동을 했다. 이 남성은 분신자살하겠다고 위협한 순간부터 체포까지 2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현지 사법당국은 이 남성은 '알라 후 아크바르'(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는 뜻) 등을 비롯해 알아듣기 쉽지 않은 여러 말을 중얼거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남성이 성 베드로 광장에 나타날 때부터 행동을 주시하다 돌발적인 언행을 하자 곧바로 그를 체포했다고 ANSA 통신은 전했다.

이 남성의 자세한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광장 주변에는 많은 관광객과 순례자들이 있었으나 큰 동요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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