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준비 앞서 새누리당 모두 단합해야 
당 경선 룰…당헌대로 처리하되 절충점 찾을 터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취임한 지 한 달 조금 지났다. 하지만 여전히 19대 국회의 개원은 늦어지고 있고, 당내 경선 룰을 둘러싼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좀처럼 안정되지 못한 모습이다. 그러나 5선에 성공한 중진의원답게 그는 난항을 겪고 있는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불과 6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준비하는 당의 행보에 가장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대선이 가까워오면서 준비해야할 것도 많아지고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의 당, 새누리당의 일원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서로 단합하는 것입니다.”
 
 모두가 각자의 소견과 주장, 정치철학을 가지고 있지만 새누리당이라는 하나의 그릇에 담긴 한 사람임을 인식해 당의 발전과 단합을 최우선으로 여겨야한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당이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야한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그렇다면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당내 경선 룰에 대해서 그는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을까.
 
오픈프라이머리제…비용과 역선택 위험 고려해야
 
  그는 당의 경선 룰에 대해 “당헌대로 처리해 나갈 것”을 천명하면서도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대선후보를 8월 21일까지 내는 것에 대해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느끼면서도 당헌이 그러한 만큼 너무 복잡하게 엉키면 매듭을 풀 수 없어 현행대로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대선을 두고 특히 논란의 중심에 선 완전국민경선제, 즉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서도 그는 비슷한 의견을 말했다.
 
 “야당이 요구하는 완전국민경선제에 여야가 모두 합의한다면 의제로 올릴 의향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오픈프라이머리를 시행하기 위해 드는 비용만 200~300억인 만큼 재정적인 부담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고, 역선택의 위험도 배제할 수 없어 신중히 고려해야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당 대표를 맡고 있는 만큼 그는 이번 대선에서 새누리당의 정권재창출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밝히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인천지역 최다선의원 등극
 
  당 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인천 연수구를 지역구로 하는 국회의원이기도 하다. 지난 4·11 총선을 통해 그는 인천지역 국회의원 중 최다선(5선)의원이 됐다. 이 때문에 지역민들은 그에게 인천 발전과 서민경제를 살리는 ‘대표선수’라는 칭호를 붙여주기도 했다. 그렇다면 그는 지역민들을 위해 어떤 정책을 가장 우선으로 이행하고자 할까. 이에 대해 그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활성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했다.
 
 “인천지역의 최다선의원으로서 지역과 중앙을 연결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이뤄져야할 것은 송도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활성화라고 봅니다. 경제자유구역을 되살리고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하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이에 매진하다 보면 오는 2014년에 개최되는 인천아시아게임 추진과 경제자유구역 개발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그는 보고 있다. 이밖에 그는 연수구의 일자리 창출,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노인 일자리 개선 등을 위해서도 적극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정치인들의 자리다툼으로 인해 한 달가량 늦어지고 있는 19대 국회 개원에 유감의 뜻을 표하며, 정치현안을 개원 조건으로 하는 폐단을 하루빨리 불식해야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황우여 대표>
-1947년 8월 3일 출생
-인천 제물포고 졸업
-서울대 법학과 졸업
-서울대 대학원 법학 박사
-춘천, 제주지법 수석부장판사
-서울남부지원, 서울가정법원, 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
-감사원 감사위원(차관급)
-대법관 헌법재판소 재판관
-제15대 국회의원
-제16, 17, 18대 국회의원
-세계한인교류협회기구(W-KIKA) 공동대표
-한나라당 인천광역시당 위원장
-現 제19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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