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출생아 기대수명 男79.3년·女85.4년…10년 새 각각 3.9년, 3.3년 늘어나

[공감신문] 지난해 기준 60세 한국인의 남은 수명이 10년 전보다 3년가량 더 늘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기준 60세 한국인의 기대여명은 10년 전보다 3년가량 늘어났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생명표’에 따르면 작년 기준 60세인 남성은 앞으로 22.5년, 60세 여성은 27.2년 더 살 것으로 예측된다. 

10년 전 60세였던 이들과 비교했을 때 남녀 모두 기대여명(특정 연령의 사람이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이 2.9년씩 늘어난 것이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남성은 0.3년, 여성은 0.2년 각각 증가했다. 

고령화의 가속화로 60세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에서 기대수명이 증가했다. 40세 남성은 40.4년, 40세 여성은 46.2년으로 10년 전보다 3.6년, 3.1년 각각 상승했다. 20세에서는 남성 59.8년, 여성 65.8년으로 같은 기간 3.7년, 3.1년 늘어났다.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사망률이 감소한 것이 기대수명의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 

전 연령층에서 기대여명이 늘어났다.

작년 출생아의 전체 기대수명은 82.4세로 이중 남자는 79.3년, 여자는 85.4년이다. 전년 대비 0.3년, 10년 전 대비 3.6년 증가했다. 

이 같은 우리나라 남녀의 기대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77.9년)보다 각각 1.4년, 2.3년 더 높다. 한국 남성들의 기대수명은 OECD 회원국 중 15위며, 여성은 4위에 달한다. 

작년 출생아의 남녀 간 기대수명 격차는 6.1년으로 10년 전보다 0.6년 줄어들었다. 남녀 간 기대수명 격차는 1970년(7.1년)부터 내리 증가해 1985년(8.6년)에 정점을 찍은 뒤 점차 그 간격이 좁아지고 있다.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들이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57.9%, 여자 78.4%였다. 65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87.2%·여자 94.5%, 4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98.1%·여자 98.8%였다. 

모든 연령층에서 여자의 생존확률이 남자의 생존확률보다 높았으며, 특정 연령까지 살 확률은 남녀 모두 1년 전보다 늘어났다. 

고령층의 기대수명은 197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고령층의 기대수명(나이+기대여명)은 1970년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증가폭은 65세에서는 남자가 더 크고, 75세·85세에서는 여자가 더 컸다. 

1970년만 해도 65세 남녀는 각각 75.2세, 79.9세까지 살 것으로 기대됐지만 2016년에는 65세 남성은 83.4세까지, 여자는 87.6세까지 살 것으로 예측됐다. 

고령층의 기대수명은 10년 전에도 지금도 여성이 더 높지만, 그 증가폭은 남자(9.2년)가 여자(7.7년)보다 더 컸다. 

지난해 75세 남성의 기대수명은 10년 전보다 4.8년 늘어난 86.0세였고, 같은 기간 75세 여성은 5.2년 늘어 88.9세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