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14EB에서 2023년 110EB까지 상승…LTE 조기도입한 동북아가 증가세 주도

전 세계 모바일데이터 트래픽이 2023년까지 8배 급증할 것이며, 이 증가세를 동북아가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pixabay/CC0 Creative Commons]

[공감신문] 전 세계 모바일 데이터 전송량(트래픽)이 2023년까지 8배까지 상승하고, 이중 동영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75%까지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이목을 끈다. 

글로벌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은 8일 발표한 ‘모빌리티 리포트’에서 올해 말 기준 월 14EB(엑사바이트)인 전 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2023년 110EB로 8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1EB는 약 10억GB에 해당한다. 

특히 동북아시아 지역은 3.2EB에서 21EB로 늘어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은 초고속 LTE 통신을 조기에 도입했고 중국 역시 빠르게 모바일 가입자를 늘리고 있어 동북아 지역에서 모바일데이터 트래픽 증가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북미 지역은 2.6EB에서 18EB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의 경우 LTE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현재 1.3EB에 불과한 트래픽이 2023년에는 14EB로 무려 11배 뛰어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특히 통신기술과 콘텐츠의 발달로 동영상이 모바일데이터 트래픽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5%까지 늘어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또 전체 모바일 트래픽에서 동영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55%에서 2023년 7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통신기술과 콘텐츠의 발달이 주요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반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동영상에 밀려 현재 12%인 트래픽 비중이 8%로 줄어들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특히 용량이 큰 고화질(HD) 및 VR, AR 등의 실감형 콘텐츠가 늘면서 모바일 트래픽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한 대당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올해 말 기준 2.9GB 수준이지만, 2023년에는 17GB까지 약 6배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2019년부터 5G가 상용화되면서 2023년 5G 가입자는 10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포함한 전체 모바일 서비스 가입자 역시 올해 3분기 기준 78억명에서 2023년에는 91억명까지도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차세대 통신인 5G가 2019년부터 상용화 되면서 2023년 5G 가입자는 10억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보고서는 2023년 전체 모바일 가입자에서 5G가 차지하는 비중은 북미 지역이 37%로 가장 많고 동북아시아가 34%로 그 뒤를 이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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